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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 - 7.2 국전 예판 경험담 전쟁은 끝나지 않아!

설마하니 오늘 5시에 일어나서 국전에 가는 걸 결심했을 때,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지.(;)






안녕하세요.

7.2 슈퍼로봇대전OG 문 드웰러즈 예약하고 왔습니다.


사실 이 오프라인 예약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애당초 토요일은 다른 약속도 있고
전날부터 줄 선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었기에 가 봤자 한정판은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도 먼저 적었던 글처럼,
슈로대 팬으로서 지낸 짬(;)이 있는데 이대로 그냥 넘긴다는게 영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정판을 못 구할지라도,
혹은 그냥 예약판을 못 구할지라도 그 분위기나 느끼고 오자고 생각하며 국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찌 됐던간에 이 모든 상황은 오전중에 끝날거라 생각했고 먼저 있던 약속도 늦게 간다고 전해놨습니다.




아무튼 빙글빙글 돌아서(;)
제가 도착한 시간이 대략 8시 반 정도 됩니다.
역시나 앞에 적었듯이 지하7층에서 대기하다가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한정판 쪽에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저는 끝에서 2번째 줄에 겨우 있었죠.

그쪽에서 행사 진행하던 분이 마지막 줄이 다 완성되기도 전에
이제 사람 수가 다 됐으니 더는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아무튼 사람 수는 세어가면서 줄을 세웠나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식적으로 이게 누구나 생각할 법한 당연한 진행이죠.


그래도 이 때까지는
하늘이 아직 날 버리지 않았다(;),
팬심이 통했나 보다(;)하면서 한정판을 구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 너무나 뒤늦은 한정판 앵꼬(;) 통보


한창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줄 앞쪽이 꽤 시끄러워지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작은 다툼(;)이 일어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대충 들어보니까 한정판의 숫자는 진작에 동이 났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략 한참동안 밖에다가 세워놨다는 것.

거기서 흘러나온 이야기로는
(참고로 전부 추측일 뿐, 확정적인 것이 아님을 일러둠.)
먼저 올라간 일반판 예약자들이 업어(;)갔다,
화장실 들락거린 사람들의 말로는 그대로 쭉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는 등,
별에 별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뭐가 됐던간에 인원통제가 전혀 안됐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정판 물량이 어느정도였는지 그 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된 모양. 거기서 터져 나온 말로는 정말 550개였는지 조차 의심스러운게 현실.)


애초에 이런 선착순 이벤트에서 순서번호표 하나 없이 줄을 세운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것만 됐다면 진작에 일어나지 않을 문제였음. 더 빡치는 건 용산은 정말 이렇게 해서 깔끔하게 오전 중으로 끝났단다. 하물며 용산에서 구입하고 국전에 온 사람을 보기도 함)

그렇다고 순서번호표가 필요없을 만큼, 진행 요원들이 그렇게 꼼꼼하게 있던 것도 아닙니다.
제가 한창 줄을 서 있던 시점에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어보거나 대충 줄을 서려고 했는데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이 이런저런 설명을 하며 돌려보냈거든요.
이런걸 줄 서있는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정판 줄 서있는 사람들의 신변(;)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60~70명 정도의 사람들이 시간을 내다 버렸다는 겁니다.
(내가 그 중 하나다. 내가 이런 핫플레이스에 있다닛!!!!! 대역사의 한 가운데 있었다닛!!!!)
분쟁 초기에 아주 포기하고 떠난 사람도 꽤 되니까, 실제 피해자는 저거 보다 더 많겠죠.

저 같은 경우는 한정판은 구할수도 있고 못 구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리고 거기 있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임.실제 몇몇 분 이야기 나눠보니까 실제 그랬고.)
한정판 절판 통보가 이렇게나 늦어질거라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기 있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빡친 이유.)

애당초 사람들 숫자를 잘 파악했다면
(순서 번호표를 돌리던가, 이번 처럼 사람들 수를 셌다면 그 만큼 완벽하게 하던가.)
전~~~혀 일어나지 않을 문제였는지라
저 포함,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빡쳤습니다.

저도 그냥 약속장소로 갈까 하다가
이건 도저히 말이 안나와서 그냥 그곳에서 결말이 나기를 기다리기로 했죠.






2. 보상


이번 행사를 진행한 한우리측 사장님이라는 분이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게된지 오래됐고(;)
이런저런 실랑이가 있다가 피해자측 대표자 몇 명과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대충 보아하니까
한우리 측에서는 나름대로 물량 확보(;)를 위한 행동을 한 것 같지만
이미 정해진 숫자의 한정판이 땅에서 솟아날리도 없고(;)
반남이나 인트라게임즈가 피해자를 위해 예쁜짓을 해줄리도 없고(;)
애당초 반남과 인트라게임즈가 아닌, 한우리 측의 과실인지라....(;)
(저들의 죄가 있다면 온라인 예판을 그따구로 했다는 것 아닐까?)




결국, 한우리 사장님이라는 분은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하면서 모든 금전적인 책임은 한우리에서 지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피해자 대표들과의 토론 끝에 나온 해결책은 2개로

하나. 어떻게든 한정판을 구해서 모두에게 전달한다.(피해자가 구입하는게 아니라 무상. 피해자 대표자 중 한 분이 강조를 하심, 모든 금전적 손실은 한우리가 책임을 짐)
둘. 한정판의 가격을 금전으로 받는다.

로 축약됐습니다.


허나, 실제로 거기 있던 사람들도 한정판을 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2주 동안(이건 피해자 측에서 정한 기한, 어차피 너무 오래 끌어도 답이 없으므로) 한우리 측에서 최대한 피해보상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지만 다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하는 듯.
(그리고 조금이라도 한정판을 구한다면 그건 줄을 선 순번대로 돌아가는 걸로 결정.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고.)

사실상 한정판 가격을 돈으로 받는 것이 확정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이 협상 이야기가 나왔을 때,
어차피 한정판 구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했기에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상은 남아있는 일반 예약판의 무상 제공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실제로 무상으로 할거라는 생각은 안들고 80~90% DC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아무튼, 한정판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큰 보상인데다
지금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상이라 생각하는지라
타협은 잘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찝찝한 기분은 앞으로 슈로대 플레이할 때 마다 느끼게 되겠지만)

아직 온전하게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한우리 측에도 여러가지가 걸려있는 문제이므로 최대한 피해자들을 위해 움직여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집에 가는 버스에서 겜우리에서 온 사죄의 문자도 받았음.)


뭐....그렇게 일단락 됐습니다.
추후에 단톡방 만들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할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일반판 예약했습니다.
한정판 아니더라도 한글화된 첫 슈퍼로봇대전이라는 점에서 분명 큰 가치가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T셔츠도 받았고 브로마이드도 받았고
좋은 친구도 사귀었으니 완전 무익한 시간은 아니었다고...... 좋게 좋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이제 한정판이 문젠데....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한우리의 수완을 기대한다.(무리라고 생각한다.)
둘. 일판을 지른다.
셋. 어차피 슈로대OG 한정판은 설정집과 ost이므로 다음 신작 한정판을 기다린다.(;)


지른다면 역시 일판일 것 같네요.
죽어도 국내 되팔이들의 손 떼가 묻은 더러운 물건을 구하고 싶지 않으므로...



뭐. 그렇게 흘러간 아주 긴 하루였습니다.
만에하나 한우리가 한정판 구해다 주면 지름 계획없던 아이마스 질러준다!





ps : 그 외에 있던 일들.


- 아무래도 실랑이가 있다 없다 하다보니까 원래 서 있던 줄이 완전히 다 무너졌지만
다시 줄을 서야할 때는 온전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꽤 이채로웠습니다.
(마치 겟타로보 같았다고!)

다들 3~4시간 줄을 서 있다보니 상대방 뒤통수는 자연스레 기억이 나는지라
줄을 다시 서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뭐 이런)

그리고 실랑이라 적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신사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야말로 지성을 가진 인간들의 뭐... 그런거?
인간으로서 나름 뿌듯했던 부분이기도.
(그 지성을 한우리가 진작에 잘 활용했더라면)



- 가장 멀리서 오신 피해자는 제주도에서 오셨더군요.
이 분은 진짜 어떻게 해 줘라...
한우리는 이 분에게 타이틀 3개 정도는 줘야 하는거 아닌가..



- 위에 지성 이야기 나온 김에 더.
난 아직 인간의 지성과 양심을 믿고 싶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인간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에 묶여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지.
내가 인간이기에 아직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싶다.

위에 추측을 적었던 부분.
만약 중간에 날치기 한 놈인지 년인지가 있다한다면 그 집 플스4는 폭발했음 한다.(!)
슈퍼로봇대전의 팬이라 자처한다면,
우리는 슈퍼로봇대전에서 정의를 배웠을 것이다.
그런 자들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 한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다.
(일어를 몰라서 내용을 몰랐다고 하진 않겠지)

만약 저런 날치기가 없다 한다면 지금 적고 있는 이 글은 그냥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고 그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러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진심 그 대가를 치르길 빌겠다.
매정하다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원래 잘못을 저지르면 대가를 치르는게 인간사회의 기본구조다.
(우리나라는 그게 잘 안되는 불의(不義)의 나라지만)



- 이것도 추측이긴 하지만
실제로 일반판 구하러 국전 9층까지 올라갔을 때 그 쪽에서 인원통제가 잘 됐을지 의문이다.
물론, 상황이 다 정리된 시간이었으니 실제로 한정판 판매했을 때는 좀 더 엄격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올라가서 봤을 때는 구멍이 너무 많았다.
남아있던 사람들이 위에 처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한우리 자체도 언제나 처럼 만원이었고
제대로 통제가 안됐다면 얼마든지 일반->한정으로 갈아타는게 어렵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 오늘 정말 운 좋았던 건 날씨 밖에 없던 듯 하다.(;)

덧글

  • 미오 2016/07/02 21:31 #

    낮에 예판넷 대화방에서 나왔던게 이얘기였군요..번호표도 없었다니..허어..
  • 파게티짜 2016/07/02 22:35 #

    이런 선착순 이벤트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할 번호표가 없다는 부분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 Temjin 2016/07/02 21:40 #

    헐 낮에 국전쪽에서 뭔일이 있었다고 듣긴 했었는데 그런일이 있었군요.
  • 파게티짜 2016/07/02 22:36 #

    아침 8시 반에 도착해서 오후 3시 40분 경에 국전을 떴습니다.(;;;)
  • 아스트랄 2016/07/02 22:36 #

    전 디아3 이후로 줄서서 예판구매같은걸 하려면 하루먼저 도착해야 안전빵이라는 진리가 생겨서...

    아마 양도 못받았다면 용산에 밤에 도착해서 굴렁쇠 하고 있었을꺼 같습니다

    그당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제 블로그에 살아있네요;;;

    한우리의 한정판 대처가 아쉽게 보이네요(그때 블자나 지금 한우리나 어찌보면 도찐개찐...)
  • 파게티짜 2016/07/02 22:54 #

    저도 일이 없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을 경험삼아 다음 아이마스 때는 이런 일 없게 잘 진행됐음 좋겠더군요.
  • 아스트랄 2016/07/02 23:28 #

    전 그 디아3을 사려고 연차를 2일 때려버렸죠(월,화)

    줄스던날이 그나마 일요일이였던게 다행이였죠
  • 파게티짜 2016/07/03 20:57 #

    저기서 이야기 나눴던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 꽤 되시더군요.
    이런거 보면 저는 열정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 분들은 다들 구입하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TA환상 2016/07/02 23:25 #

    너무 고생많이 하셨군요... 허... 순번표 안나눠준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
  • 파게티짜 2016/07/03 20:24 #

    하물며 인원파악과 통제만 잘 됐다면 그러려니하겠는데
    그런 것 치곤 너무 허술한 부분이 많았죠.

    고생이라 한다면 한정판 절판 후 희망을 안고 한참을 기다린 것 정도로군요.
    이것만 진작 알려줬다면 바로 일반판으로 전향하고 제대로 된 스케쥴을 소화할 수 있었겠죠.
  • 2016/07/07 04: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게티짜 2016/07/08 07:29 #

    이번에 PS4없어도 구하시는 분 꽤 되시나보더군요.
    일단 이 일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관련 글은 주말 중에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되팔이들은 그냥 처형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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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들어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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