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게티짜의 면발은 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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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 솔리드 스네이크 MGS2 ver. (METAL GEAR SOLID 2: SONS OF LIBERTY) figma

이 글은, 메탈 기어 솔리드 2와 4의 누설이 들어가므로
누설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바랍니다.
그리고 스크롤 초압박일 듯;








안녕하세요.

피그마(figma)로 발매한 솔리드 스네이크(Solid Snake, ソリッド・スネーク)입니다.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이번에는 메탈 기어 솔리드 2 선즈 오브 리버티(METAL GEAR SOLID 2: SONS OF LIBERTY) 버전으로 발매됐습니다.

최근은 이런저런 이유로 빅보스,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폭풍인기이긴 합니다만.
저는 어째서인지 솔리드 스네이크가 더 좋더군요.
메기솔 시리즈 액피는 보통 리볼텍으로 나왔는데
하필 솔리드 스네이크가 나오면서 미니로 전향해 버렸는지라...(;)

다행히 피그마로 나와서 기쁘게 질렀습니다.
(가격은 졸라 아팠지만;)

참고로 이 제품은 굿스마 한정으로 총기류와 골판지 박스를 하나 더 넣어줬는데,
저는 그냥 일반판으로 질렀습니다.
결코 싼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해당 총기를 대체할 만한 다른 것을 따로 지르긴 했지만요.








제품 구성.
뭔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습니다.

골판지 박스는 저런식으로 들어있더군요.
안 뜯을 거라서 그냥 여기서 소개..(;)






피그마스럽게 나왔다고 해야할지.
특별히 이상한 점은 못 느꼈습니다.









헤드.

헤드는 2종으로 일반적인 무표정과 전투용으로 2개입니다.

참고로 발매됐을 무렵,
일웹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서 얼굴이 엉망(;)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까지 시망수준은 아니더군요.
(제가 찍은 사진도 시망으로 보이긴 해도;)

아무튼 샘플 사진과 비교하면 열화되었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피그마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등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듯,
피그마는 실사계열(3D모델 포함) 인간 얼굴에 난항을 겪는 듯하네요.
(다른 능력자들이 얼굴 재도색한게 괜찮은거 보면 도색에서 에러가 난 듯.)

어쨌든 실제로 보면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건 개인 취향이니 직접 보시고 판단하실 수 밖에..(;)







일반 무표정은 무빙아이 시스템을 채용.
전용 파츠를 이용해서 눈깔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투용은 그냥 고정.









팔 가동.

가장 눈에 가는 것은 어깨 가동입니다.
저런 가동 덕에 앞쪽으로 모으기도 잘 되더군요.
나름대로 가동에 신경써줬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덕분에 이후에 보여줄 총기 액션 포즈도 꽤나 자연스럽게 되는편.






머리 띠는 볼관절로 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가동합니다.
다만, 부품 자체가 얄쌍해서 막 가동하다가는 파손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리볼텍에서는 한 번 당하기도 했고;)
참고로 연질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기어가는 포즈를 위해서인지 뒷 머리도 들어줄 수 있습니다.







가슴 부위의 탄창은 가동에 방해되지 않게 끔 회전됩니다.
이쪽도 볼관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지고 놀다 빠져서 알게 됨;)








허리 가동.
이쪽도 괜찮은 편.

허리쪽 관절이 좀 독특한데,
나름대로 신축기믹을 보여주더군요.
이것으로 허리를 늘려서 앞쪽으로 더 숙여주게 만다는 것도 가능합니다.
(각도에 따라서는 좀 추하게 보이기도 함;)
너무 숙여주면 저렇게 잘 빠지지만요.

이거 외에 고관절 부위 쪽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좀 뽑아줄 경우 복부 부분의 힘이 좀 약해서 덜렁이는 인상.
(피그마 세이브 2.0과 비슷...하진 않은 것 같은데 허리힘이 없다는 점에서 비슷한 냄새가 남; 그러고보니 팔아버린 강철남MK7도 허리 힘이 약한 인상이었고.)
그래도 가지고 노는데 불편함이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리 좌우 가동.
일반적으로는 저 정도만 벌려집니다.

다리파츠만 빼 놓고 보면(튼실한 것이 닭다리 같다;) 고관절 연결부가 상당히 답답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릎 가동은 피그마 평균수준인 듯 하고.
고관절 파츠는 연질이라서 가동에 큰 방해는 안됩니다.








닭다리(;) 사진을 보면 허벅지 윗 부분 연결부가 좁아서 다리 회전도 약하긴 합니다만
허벅지 중간을 저런 식으로 나눠놔서 회전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건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네요.







일반적인 직관적 가동이라면 좀 허접해 보일 수도 있지만
리볼텍 다루듯 가지고 논다면 그 이상의 가동범위를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진 제품중에서 이와 비슷한 느낌이라면....
리볼텍 북두의권 시리즈 초기 버전과 비슷한 인상입니다.

아무튼 이것 때문에 다리 가동도 그리 불편함을 못 느끼겠습니다.







일반적인 손 파츠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총 잡는 손이 오른쪽 밖에 없다는 것.







매달리기용 손과 전용 파츠.

저 유리를 메달 곳에 대주고
유리의 파진 부분에 손파츠를 걸쳐주는 방식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안 해 봤습니다만(;)
피그마 손파츠도 가지고 놀다 보면 잘 빠지는지라.... 그렇게 오래 버틸지 모르겠군요.
(원작 고증??;;;)







담배용 손과 담배들.

총 잡는 손은 오른손 뿐이면서
담배용은 양손 다 있군요.






부속무장인 M4와 마취총.

참고로 굿스마 온라인샵 한정판을 질렀다면 소콤...이 아니라 USP도 가질 수 있습니다.







어설트 라이플은 총격이팩트도 동봉.







제품적으로 다른 핏줄(;)의 아버지와 비교.

얼추 이러합니다.(;)








무기도 장비도 현지조달.






고찌라 스네이크.







2편 등장씬이 이랬던가.















대략적인 워밍업.
가동이 답답할 줄 알았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제 마음대로 움직여주는군요.






Freeze!!!!







발각!










파바바박!






Freeze!!!!

날렵하게(;) 시논의 글록을 뺏은 스네이크.
당연하지만, 다른 총기류도 쥘 수 있습니다.







더듬더듬....

변태라서 그런게 아니라 무기와 장비를 현지조달하기 위해서...(;)














M4 액션.

어깨 가동 덕분에 견착도 막힘없이 되더군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메기솔5 그라운드 제로즈 아마존 한정판에 동봉된 리볼텍 총기를 현지조달 해봤습니다.
리볼텍쪽 무기가 좀 더 큰데,
들려보니 대포수준이군요..(;)








피그마 고르고에 들어있던 M16A2를 현지조달 해봤습니다.
이쪽은 원래 제 것인 양 딱 맞습니다.









리틀아모리에서 발매된 핸드건을 현지조달 해봤습니다.

제가 굿스마 한정판을 안지른 이유죠.
이 총으로 소콤...이 아니라 USP를 대체하려고 했지요.
손에 딱 맞는것이 흡족합니다.
(소음기가 없긴 해도;)






아무튼 캐릭터가 캐릭터라 그런지
어떤 총기류를 조달해줘도 잘 어울립니다.






잠깐 쉬어가지.







소령 : 가자! 바토!




---

서니 : "스네이크는 안와요?"
오타콘 : "스네이크는 말이야.... 많이 아프단다... 이제는 쉬어야 해.."






드르륵.






찰칵.






.......
...........


탕!!








스네이크 : "헉...헉...헉...."







빅보스 : "그거다... 그거면 돼."
스네이크 : "어째서 당신이!!!"






철컥철컥.








척!






털썩.






파바바박!






스네이크 : "...."






파바바박!






빅보스 : "이제 됐다! 아들아!!!..... 아니... 형제라 해야할까."






빅보스 : "난 자네를 아들로는 생각한 적 없지만 한 사람의 전사로서는 높게 평가한다네.."

빅보스 : "그 때, 자네가 있었다면 보스를 구했을지도 모르지..."


(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납네다;;;)







빅보스 : "후.... 좋은 거로구나.."


------------------









어이쿠 담배가....






보일 듯 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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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동의 문을 열었다.
AB연결다리로 나간다.
적의 모습은 없다.
무선기에서 오타콘의 지시가 들려왔다.

"알겠어, 스네이크? 한번 더 설명할게. 이번 우리들의 타겟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정체불명의 UMA. 수수께끼의 괴수, 통칭 골루곤이다."

뭔 소리를 하는건가.
떠들썩한 것은 오타콘과 메이 링 뿐이고, 그 이상야릇한 통칭도 너희들 밖에 통용되지 않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입에 담는 것은 관뒀다.
오타콘의 지시가 계속된다.

"알고있겠지만, 타겟이라고 해도 상처입히거나 하면 안돼. 우선 사진을 찍는거야. 도망치거나 하기 전에 말이지. 겨우 여기까지 다다랐어. 절대 실패하면 안돼!"

어쩔수 없지....
아무리 바보같아도 임무는 임무다.
나는 각오를 다졌다.
AB연결다리에 발을 내딛었다.






나는 소용돌이치며 거품을 내는 해면을 반쯤 어이없게 바라보았다.
해면이 서서히 솟아오른다.
그 속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나타나려는 것은 틀림 없었다.
이 불가사의함으로 익살스럽기 짝이없는 '괴수탐색임무'는,
내 예상을 배신하는 형태로 최종국면을 맞이하려 하였다.....





왜 내가 이런 것에 말려들게 된 것인가.
그래, 그건 3일전의 일이다.
나는 NY에 있는 필란스로피 아지트에서,
오타콘이 만든 새로운 VR 시스템이라는 것을 시험하고 있었다.





눈 앞에 펼쳐졌던 세계가 사라졌다.
전신에 본래의 감각이 돌아오고, 나는 탱커에서 폭발해제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VR훈련용 시트에 앉아 있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헤드 셋을 벗은 나를 향해 오타콘이 말한다.

"제법이잖아! 역시나 스네이크다."

나는 애매하게 끄덕였다.
오타콘은 득의 양양하게 물어왔다.

"어때, 새로운 VR 시스템은?"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그것뿐이야?"





오타콘이 불만족스런 목소리를 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놀랐다. 이렇게까지 잘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그렇지! 이 VR 시스템은 최근 입수한 코펠슨 엔진 구성을 채용했어."
"코펠슨 엔진?"

내가 어느 때 처럼 되묻자, 오타콘은 기쁜 듯이 안경을 바로고쳤다.

"콜펠슨 엔진이란 것은, 최근 일부에서 화제비등 중인 양자계산 시스템이야. 양자 컴퓨터는 알고 있지?"

오타콘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큐빗이 어떻고, 텐솔적이 이렇고.
나는 언제나의 버릇으로 되 물었던 것을 2시간 37분이 지나서 후회하게 되었다.

".....란 느낌으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보량을 지닌 가상곤간을 계산하여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거야. 그것을 신호화 해 그 헤드 셋에서 너의 뇌에 흘려, 각각의 감각에 정보를 직접구성시키는 동시에 육체에서의 피드백 정보는 컷 하지. 그렇게 빛과 소리만이 아닌 냄새와 촉각까지 있는, 현실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은 가상세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거다."

겨우 이야기가 끝났다.
이 찬스를 놓칠 수는 없다.

"과연, 잘 알았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오타콘에게 저지당했다.





"잠깐 기다려! 조금 더 해 보자. 다음 상황은 '빅 셀'에서 네가 인질의 퇴로를 확보하기 위해 적을 제거하는 부분이야."

오타콘은 상당히 이 완구를 시험하고 싶은 듯 하다.
나는 마지못해 시트에 걸터 앉았다.
오타콘이 설명을 계속한다.

"너는 일정 시간 이내에 적을 전부 제거하지 않으면 안돼. 알겠지? 그럼, 간다."

나는 세드 셋을 쓰고, 눈을 감았다.
눈부신 섬광이 터진다.
다음 순간, 내 주변에는 도무지도 만들어졌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VR이 종료했다.
가상공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가상공간이 사라지고,
몸에 본래의 감각이 돌아온다.
나는 헤드 셋을 벗었다.

"어때?"

오타콘이 물어본다.
나는 2번째 시험때 보고 눈치챈 점을 말해 봤다.

"확실히 잘 되어 있지만, 몸의 감각에 무언가 위화감 같은 것이 느껴지는군."
"어떤 위화감인데?"
"설명하기 어렵지만... 어딘가 타인의 몸에 들어간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이 들어."

오타콘이 머리를 틀었다.

"뇌에 보낸 유사신호에 문제가 있는거려나. 이론적으로는 육체의 감각기에서의 자극과 같은 것이 재현됐겠지만, 무언가 질적인 오차가 있을지도 몰라."





나와 오타콘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돌연 문이 열리며 메이 링이 들어왔다.

"잠깐, 이거 보라구!!"

메이 링은 손에 든 터부로이드 신문을 던져 펼쳤다.





그것은 '빅 셀' 인근에 거대한 생물같은 것이 나타났다는 기사였다.
표제는 <'빅 셀'에 괴수출현!?>
참으로 시시하다.




"이것이 어떻다는거야?"

나는 솔직한 감상을 펼쳤다.
메이 링은 눈을 둥글게 뜬다.

"어떻냐니, 스네이크. 괴수라구!?"

오타콘이 책상을 친다.

"그래. 괴수라고!"





"..... 어차피 합성사진이잖아?"

지극히 당연한 견해를 펼치니,
두 사람이 무서운 눈초리로 쏘아보았다.
두 사람은 나를 무시하기로 정한 것 같다.





"하지만 메이 링, 믿겨져? NY에 괴수라니! 스고이!"
"혼또, 스고이해! 너무 굉장해!!"
"'빅 셀'인가아....보러 가고 싶구나아...."
"있지, 오타콘. 문득 떠올랐는데, 이 괴수 잡는건 어때?"
"좋아! 꼭 잡자! 생물학, 아니 모든 과학에 있어 커다란 진보가 될 지도 몰라!"
"그렇겠지! 그래서, 잡아서 괴수원을 만들면 손님들이 많이 오려나?"
"물론! 역시 이 등지느러미를 보면 지저에서 온 것 아닐까하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생각해?"
"그럴지도. 인형이나 T셔츠같은 것도 만들어 보면 잘 나갈까?"
"나쁘지 않아! 하지만 우주에서의 사자일 가능성도 버리기 힘든데..."
"확실히. 그래도 우선 상표등록 해두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어떻게 보아도 이야기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했지만,
두 사람은 크게 고조되고 있다.
나는 안좋은 예감에 시달리며 물어보았다.





"어이, 너희들. 설마 진짜로 이녀석을 잡겠다는 생각을 하는건...."

오타콘은 눈을 부릅떴다.

"스네이크! 무슨 소리 하는거야! 괴수라고!"

메이 링이 의자를 찼다.

"그래! 괴수라니까!"
"하지만...."

오타콘이 상체를 내민다.

"미지의 괴수가 나타났다고! 과학자의 이름을 걸고서 가만히 있을 순 없어!"

메이 링이 눈을 치켜 올렸다.

"필란스로피의 자금줄이 될지모 몰라. 이번 달 집세도 위험하다구!"
"그래도..."



"잡지 못하면 어떻할 건데!?"
"가만히 보낼 생각이야!? 이 의지박약!!"
"그렇게 말해도...."

여전히 떨떠름한 나를 향해 오타콘과 메이 링이 동시에 외쳤다.

"하는거야!!"
"하라고!!"

이미, 나에게는 알았다고 말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빅 셀'에 상륙하게 되었던 것이다.





--


C동에 들어온 나는 오타콘에게 무선연락을 넣었다.
오타콘이 묻는다.

"어때, 스네이크. 뭔가 단서는 발견했어?"
"아니. 하지만 이상한 녀석들이 서성이고 있다."

나는 CD연결다리에서 본 병사를 이야기했다.
오타콘이 말한다.

"분명 우리들 말고도 골루곤을 노리는 녀석들이 있는거야."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니, 그것이 틀림없어!"

오타콘은 자신있게 단언했다.

"아무튼 녀석들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나아가는거야. 골루곤의 목격정보는 빅 셀의 남서부에 집중되어 있어. AB연결다리로 가도록 해."

여기까지 왔다면 오타콘에게 따를 수 밖에 없다.
나는 AB연결다리로 향하였다.




--


이상이 사건의 과정이다.
이와같이 나는 괴수탐색에 보내졌다.
그리고 지금, 내 눈 앞에 무언가 모습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이렇게 됐다면 각오를 다질 수 밖에 없다.
어떤 임무라도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신조이자 긍지다.
나는 카메라를 확인하였다.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반드시 오타콘도 탄성을 지를만한 사진을 찍어주마.










--

"방해하지마!"

올가가 외쳤다.
무기는 손에 들지 않았다.
공격의 의지는 없는 듯 하다.
나는 총을 거두며 물었다.

"어째서 네가 여기에?"

올가가 살짜 웃었다.
그 미소에 나는 위화감을 느꼈다.
분위기가 다르다.
이전에 있던 그림자와 비장함과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다른 인간인 것 같았다.

"그 너, 라는 것이 문제로군. 나는 당신이 알고 있던 내가 아니고, 당신이 알고 있는 나를 나는 몰라. "
"무슨 소릴 하는건가?"
"나는 나의 우주로 돌아가기 위해 열쇠를 찾고 있어. 그것이 저 이상한 생물이야. 저건 당신네들의 우주의 것이 아니야. ...... 나도 말이지. 우리들은 저마다 다른 우주에서 왔다. 이대로는 당신의 우주도 큰 일이 날 거야!"

올가가 잘 모르겠는 말을 늘어놓는다.
내가 당황하고 있을 때,
오르가는 눈 아래의 해면을 내려다보며 이를 갈았다.

"좋지 않아.... 녀석이 도망친다. 알겠어!? VR 시스템을 조심해! 그건 다른 우주를 엿볼 수 있어. 그것이 모든 것의 원흉이야!"

올가는 연결다리에서 뛰어 올랐다.

"기다려!"

내가 다리 난간에서 몸을 내밀었지만 이미 오르가는 바다속으로 사라져 있었다.
올가의 부하들도 계속해서 올가의 뒤를 쫓아 바다로 뛰어내렸다.

나는 혼자 연결다리에 남겨졌다.
이제 괴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
아지트의 테이블 위에 내가 찍은 골루곤의 사진이 있다.
나는 메이 링에게 물었다.

"역시 오늘도?"
"응. 나오지 않은 것 같아."

그로부터 1주일 후.
골루곤의 목격정보는 끊겼다.
다음은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다.
아니, 이제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올가의 말을 믿었다.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저 어이없는 괴수의 존재 자체가 증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런 것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우주에서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우주에서라면 있을지도 모른다.
오타콘은 '평행우주'라는 말을 입에 담았다.


오타콘은 여느 때처럼 필요이상으로 상세한 설명을 해줬지만,
요약하면 우주는 단일 존재가 아니라 가능성의 수 만큼 무수히 평행한 존재라고 말하는 사고방식이다.
그 중에는 우리들의 우주와 내 머리카락 한개만 차이가 있다면
짚신벌레가 문명을 이룩한 우주도 있을지도 모른다.
괴수가 당연한 듯이 존재하는 우주도.

오타콘에 따르면,
본래 겹쳐질리 없는 평행우주가 난입한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올가는 다른 평행우주의 올가와 교체되고,
또 다른 우주에서 그 괴물이 온 것 아닌가라 말한다.
그리고 그 현상은 현재도 진행중인 건 아닌가 하고 오타콘은 걱정하고 있다.



만약 그 추측이 맞다면 큰 일이다.
설령 1시간 뒤,
나는 다른 우주의 나와 교체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오타콘은 이미 교체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달이 지구에 충돌하는 우주와 교체되면 어떻게 되는거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다행스럽게 지금까지, 달은 떨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우리들이 있는 이 우주에는.
하지만 내일도 그것이 지켜질 거라는 보증은 없었다.


"VR 시스템의 해석은?"

내 질문에 오타콘이 머리를 흔든다.

"깨끗해...."

VR 시스템이 모든 원흉이라는 오르가의 말을 들은 오타콘은 창백해졌다.
새로운 VR 시스템의 근본이 되는 코펠슨 엔진이라는 것은 Dr. 코펠슨이라는 인물이 발표한 양자계산기였다고 하지만,
그 원리는 전혀 알 수 없는 듯 하다.
사실, 그 문자대로의 블랙박스를 열어보니,
속에는 재질불명의 철구와 이해불능의 회로같은 것,
수상한 톱니바퀴 등이 딸그랑딸그랑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원리는 불명.
하지만 어째서인지 움직인다.
다수의 유사과학 애호가가 연구하고 있다지만,
UFO의 파편을 이용한 것이다,
태고의 오파츠다, 등의 이야기가 나올 뿐으로
그 조합은 아직 누구도 해명하지 못한 것 같다.
'일부에서 화제비등'이란건 그런 의미였던 것 같다.
게다가 조사해보면 Dr 코펠슨이라는 인물자체가 완전 정체불명으로
그 모습을 본 자도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수수께끼의 VR 시스템이 평행우주의 혼란과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올가는 VR 시스템이 다른 우주를 엿보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메이 링의 가설에 따르면 이렇다.
코펠슨 엔진을 이용한 VR 시스템은 계산에 의해 가상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의 방법으로 평행우주의 벽을 넘어,
할당된 조건을 만족하는 다른 평행우주를 '엿봐서',
그 정보를 가상공간으로 VR 시스템에 넘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 관측과 간섭이 평행우주간의 혼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겠냐는 것.

또 메이 링은 이것도 말했다.
올가가 예의 골루곤을 찾고있는 것은
그것이 바로 평행우주의 뒤틀림의 원점인 것 아니겠냐는 것.
우주는 골루곤을 중심으로 뒤틀려 간다.
그렇기에 그녀는 골루곤을 쓰러뜨리고,
뒤틀림을 소거하는 것으로 원래의 우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골루곤을 퇴치하지 않는 한 우주가 난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다.


그런 이유로 우리들은 골루곤 탐색을 계속하였다.
하지만 괴수의 행방은 전혀 못잡은 채,
VR 시스템의 해석도 진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고 있는 사이에도 평행우주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수초후에는 우리들의 우주도 그렇게 될지 모른다.
우리들은 모여있었다.


돌연 메이 링이 말했다.

"하지만....골루곤을 쓰러뜨려서 되는거면, 방법은 있을지도 몰라."
"무슨소리야?"

눈을 치켜뜬 오타콘에게 메이 링은 자신의 가설을 피로하였다.

"VR 시스템이 정말로 다른 평행우주에 간섭할 수 있다면, VR 시스템으로 골루곤을 시뮬레이트하여 쓰러뜨리면 되는 거 아닐까? 그러면 원래 우주에 있던 골루곤을 쓰러뜨리게 되서, 우리들의 우주에 있는 골루곤도 쓰러질 거야....."





오타콘이 가볍게 이론을 제창하였다.

"그건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메이 링이 반론한다.

"그래도! 여기서 계속 사진만 보고 있어서는 안되잖아? 무언가 하지 않으면! 그렇지? 스네이크!"
"그게 어떨런지...."

나도 이론을 제창해 봤다.
아무리 사정이 있더라도 이론이 너무 난폭하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결국 하게될 거라고 느끼고 있었다.
무엇을 해야 좋다고 할 건 없었지만,
달리 해결수단다운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참고로 코피입니다;)

그리고 수시간 후,
나는 VR공간 속에서 골루곤과 대치하고 있었다.








--



골루곤은 쓰러지고, VR은 종료하였다.
하지만 무언가 반응같은 것이 없다.
헤드 셋을 벗은 나는, 오타콘에게 말했다.

"있지, 정말 이걸로 성공한 걸까...."

오타콘이 어깨를 움츠렸다.
나와 같은 것을 느낀 것 같다.





"물론. 대성공이야...."

메이 링이 말했다.
그 입가에는 사악하다 할 수 있는 미소가 드러나 있었다.

"이걸로 평행우주을 원래대로 돌릴 수단은 없었졌으니까...."
"뭐라고?"

나는 시트에서 일어섰다.
메이 링이 대답한다.

"확실히 저 골루곤은 평행우주의 뒤틀림을 상징하는 특이점이야. 하지만 우주를 원래대로 되돌릴 유일한 방법은 특이점을 소거하는 것이 아냐. 특이점을 붙잡아, 코펠슨 엔진을 통해 역 유니터리 변환을 더해, 파동함수를 수렴 전의 상태로 확산시키는 것이야..."


메이 링은 유쾌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다시말해, 특이점이 소멸했다는 것은 우주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도 없어졌다는 거다."
"너는 대체!?"

오타콘의 외침을 메이 링은 콧웃음 쳤다.

"올가 풍으로 말하자면, 나는 너희들이 알고 있는 내가 아니게 되지. 나쁘게 생각하지마. 어떤 인물 아래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던 것 뿐이야."
"어떤 인물!?"

나는 되물었다.

"남편이야."

메이 링이 달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신들의 우주에서는 솔리더스라 불리는 것 같지만."
"솔리더스!?"

엉겁결에 목소리를 올린 우리들에게,
메이 링은 천천히 벽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호랑이도 제말하면..."






돌연 벽이 날라갔다.
쏟아지는 와륵.
자욱이 낀 분진.
그 속에 강화복을 입은 솔리더스 스네이크가 서있다.
솔리더스는 메이 링에게 말했다.





"기다리게 했군!"
"허니!"

메이 링이 솔리더스를 끌어안는다.

나는 솔리더스를 향해 내달렸다.
솔리더스가 촉수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
섬광.
폭발.

나는 벽에 쳐박혔다.
한순간 의식이 멀어졌다.
무언가 일어났을 때,
폭염의 저편에 메이 링을 안고있는 솔리더스가 벽에 낸 구멍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보였다.





결국 도주한 솔리더스를 쫓을 수는 없었다.
나와 오타콘은 절반 이상 붕괴된 아지트에서 선후지책을 이야기했다.
녀석들이 말하는 것이 정말이라면,
평행우주의 혼란은 이제 저지할 수 없게 된다.
무언가 달리 방법은 없는 것인가....
이윽고 오타콘이 문득 떠오르듯이 말하였다.

"올가는 어떨까?"

확실히, 빅 셀에서 만났던 올가는 사태를 상당할 정도로 알고 있는듯 하였다.
그녀라면 무언가 방법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는건가.

내가 그 점을 입에 담자,
오타콘은 자신있게 끄덕였다.

"생각이 있어."






"그래서, 네 특기는?"

오타콘이 묻는다.
눈 앞에는 슬랜더한 흑인미녀가 앉아있다.
잘 웃는 밝은 여성이었다.

"운이 좋은 겁니~~~다."
"운이 좋다고? 그게 특기입니까?"
"예~~~"

질문을 계속하는 오타콘을,
나는 어처구니없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오타콘은 주요신문에 '골루곤 탐험대 모집!'이라는 광고를 냈다.
수수께끼의 괴수를 우리들의 손으로 잡자!
괴수의 출현장소에 대한 유력정보 있음.
경험자 우대.
상세면담.....
전부 어이없다.
대체 누가 오겠는가.

하지만 나는 도시라는 것을 우습게 보고 있었다.
면접에는 많은 인간이 나타나,
우리들은 그들의 괴수에 대하는 뜨거운 마음을 충분히 듣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 속에 올가의 모습은 없었다.

"그럼 이쪽에서 연락할테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일어선 여자는 방긋 웃으며 나갔다.
나는 오타콘에게 이야기를 걸었다.





"있지, 너 정말 이런 방법으로..."
"그녀 쪽도 골루곤의 정보를 찾고있을 거잖아. 분명 온다니까."
"그래도 온 사람은 이상한 사람밖에 없지 않은가. 슬라이딩과 뒤구르기가 특기인 아저씨라거나...."
"응, 그 사람 재밌었지."
"어이!"

오타콘은 분명히 즐기고 있는 상태다.

"뭐~뭐~. 좀 더 기다려보자. 예, 다음 사람!"

오타콘이 불렀다.
문이 열린다.
들어온 것은 올가였다.




우리들은 반파된 아지트에서 오르가에게 사정을 설명하였다.
사태의 과정을 들은 올가는,
아직 방법은 있어.
라고 말했다.

"확실히 골루곤의 특이점은 사라져버렸지만, 평행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특이점이 없어졌다고는 한정지을 수 없어."

오타콘이 눈을 반짝였다.

"다른 특이점도 있다는 것?"
"어쩌면. 하지만 어느 평행우주에 어떤 모습을 하고 존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어. 찾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해."
"우리들에게는 골루곤의 데이터가 있어. 그 패턴을 해석하여 스트렌지 어트랙터 인근을 VR로 주사한다면...."

오타콘과 올가는 기술적인 검토를 쌓았다.
그 결과,
VR 시스템의 파동함수 파라미터를 특이점의 고유 패턴에 가까워지도록 미세조정하면서 연속가동 시키는 것으로,
다른 평행우주에 있는 특이점을 찾아내는 방법에 정착할 거라고 오타콘은 말했다.
....요약하면 내가 VR을 연속으로 클리어하면 되는 것 같다.

준비는 의외일 정도로 빨리 진행됐다.

다시 VR 시스템의 시트에 앉은 나에게 오타콘이 말한다.

"특이점이 관측됐다면 바로 알려줄게. 그때까지 VR을 계속 클리어해줘. 하지만 조심해. 솔리더스가 가만히 있을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무언가 함정을 파 놨을 가능성도 있으니 충분히 주의하라구!"


오타콘이 VR 시스템을 기동시켰다.
눈 앞에 가상공간이 펼쳐져 간다.









--

"어때, 특이점은 관측됐어?"

나는 오타콘에게 물었다.

"아니, 아직이야."

VR공간에 오타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예의 상황을 시험해보자. 준비할게. 조금만 기다려."

나는 VR공간에 남겨졌다.

"스네이크여.... VR을 사용해 특이점을 검색하는 것은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네놈이 특이점에 다다를리는 없다."

돌연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솔리더스다.
나는 오타콘을 불렀다.

"오타콘, 솔리더스가...."
"알고있어. 이쪽에서도 계측됐어. 녀석은 VR 시스템에 개입해 왔다. 하지만 아직 시스템의 제어를 지배한 건 아냐. 서둘러 다음 VR을 시작하자. 준비는 됐어?"

눈 앞에 새로운 VR 공간이 열렸다.





---

"어때, 오타콘?"

나는 허공에 물었다.
오타콘의 목소리가 대답한다.

"꽤 가까워졌어! 바로 다음 상황을 준비할게."

내가 수긍했을 때, 메이 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생각보다 분발하잖아?"

솔리더스의 목소리가 답한다.

"그래, 인식을 고치지 않으면 안되겠군. 스네이크가 특이점에 가까워질 수 없도록 손을 쓸 필요가 있겠어."
"'녀석들'을 사용하면 어떠려나?"

솔리더스의 목소리가 약간 떨린다.

"아니, 그건 너무 위험해. 설령 스네이크를 막을 수 있어도, 세계 그 자체가 파괴되서는 의미가 없지."
"확실히 그렇네...."
"'녀석들'을 사용하는 것은 최종수단이다."
"맡기겠어, 허니."

두 사람의 목소리는 방금 전 보다도 확실히 들렸다.
틀림없이 녀석들은 가까워지고 있다.

나는 오타콘에게 외쳤다.

"오타콘, 솔리더스들이!"
"알고있어. 개입이 꽤나 강해졌어. 녀석들에게 완전히 포착되기 전에 특이점을 찾는거야. 다음으로 간다!"





--

나는 VR 공간 속에서 오타콘에게 외쳤다.

"오타콘, 특이점은 관측됐어?"
"그런 것 같은 반응을 발견했어! 다음 골로 뛰어 줘!"
"허니! 스네이크가...."

메이 링의 혀차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거리에서.
솔리더스가 답한다.

"알고있어. 이제 '녀석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겠군. 준비를 해 줘."
"알았어....."

오타콘의 상기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네이크, 들려?!!! 솔리더스들이 VR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제 시간이 없어. 바로 시작한다!"






--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빛도 어둠도 소리도 온도도 상하의 감각도 없다.
이곳이 특이점인 것일까?
나는 오타콘을 불렀다.
하지만 대답한 것은 오타콘이 아닌, 솔리더스의 목소리였다.

"그곳은....뭐, 네놈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자면, 평행우주의 골짜기. 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외쳤다.

"솔리더스!? 네 놈의 목적은 뭐냐!? 어째서 우주를 파괴하려 하지!?"
"파괴? 바보같은 소리 마라. 정정이다. 마땅이 있어야 할 모습으로 말이다....."
"무슨 뜻이냐!?"
"코펠슨 엔진을. 언제, 어디에서, 누군가,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평행우주 사이를 연결하는 그리드 콤퓨팅 시스템의 일부로서 설계된게 아닌가하고 나는 추측하고 있다."

오타콘에게서 들었던 적이 있다.
그리드 콤퓨팅.
다수의 서버를 접속하는 것으로
막대한 연산능력을 지닌 공유형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그것을 문자대로 무수히 존재하는 평행우주 사이에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한에 가까운 연산능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솔리더스가 계속 말한다.

"하지만 평행우주에 걸쳐진 코펠슨 엔진이 VR 시스템에 집어 넣었을 때, 그것은 가능성을 지배하는 장치가 되었다."
"지배라고?"
"그렇다. 코펠슨 엔진을 이용한 VR 시스템은, 어떤 조건을 지닌 가상공간을 구축하듯이 명령한다면 아직 파동함수가 수속하지 않은 상태가 확정되지 않은 평행우주군 속에서 그 조건을 만족할 가능성이 있는 우주를 빼내어 네놈 앞에 VR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네놈들이 VR훈련이라 부르는 것은, 그것들의 평행우주군에 대한 외부의 간섭. 관측을 행하는 행위임이 틀림없다."

나는 VR훈련을 시행했을 때의,
마치 타인의 몸에 옮겨간듯한 기묘한 감각을 떠올렸다.
그것이 다른 우주에 간섭하는 감각이었다는 건가.

솔리더스의 목소리가 울린다.

"네놈이 VR훈련을 행하면 VR 내에서 네놈이 취한 행동이, 그것에 응한 몇가지 평행우주에 반영된다. 그리고 그 간섭은 동시에, 간섭을 받은 우주 이외의 아직 확정되지 않은 평행우주군에 대하여 관측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다시말해 네놈이 취한 행동과 같은 상태로, 우주의 가능성이 수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네놈이 VR 안에서 어떤 적병을 죽였다고 치자. 그러면 그 적병이 살해당한 우주가 관측되어 확정된다. 바꿔 말하자면 그것 이외의 가능성을 지녔던 우주, 요컨데 그 적병이 살해당하지 않은 평행우주군은 미확정의 가능성을 잃고, 있을 수 없던 것이 되어, 그 존재자체를 말소당하는 것이다."

솔리더스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최종적으로 살아 남은 것을 허락받은 우주는, 네놈의 VR 내에서의 행동과 모순되지 않은 우주뿐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만약 VR 속에서 네놈이 게임오버 되어 컨티뉴를 행한다면, 그 우주는 존재의 가능성 자체를 부정당해 없던 것으로 말살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네놈이 컨티뉴를 선택하는 만큼 무수한 우주가 목숨을 잃게된다는 것이다!!"

나는 놀랐다.

"네놈이 봐 온 평행우주의 혼란은 외부에서 간섭받은 것에 의해 생겨난 뒤틀림이다. 죽어가는 우주가 내는 단말마 비명이라 말해도 좋겠지. 특이점은 그것이 응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올가와 골루곤, 메이 링의 모습이 내 내리를 스쳐갔다.
그것들의 혼란이 외부에서의 간섭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다시말해.....

"그것은 다시말해, 내 우주도 다른 평행우주에 있는 VR 시스템에서의 간섭을 받았다는 것인가?"
"물론이다. 네놈 자신,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되 듯이 느끼거나, 나중에 생각했을 때 이해못할 행동을 한 적은 없었나? 혹은, 가능할리 없다고 생각한 것이 가능해진 것은? 그것들이 다른 우주의 간섭에 의한 것이다. 네놈이 쉐도우 모세스를 빠져나갔던 것도, 다른 평행우주의 누군가 덕분인지도 모르겠군."

솔리더스의 조소가 메아리친다.

"나는 평행우주를 연구하는 한편, 많은 우주에서 내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나의 동포들을 지키기로 결의했다. 내가 죽는 우주따위 나는 절대 인정 못한다! .......그러니까 나는 VR 시스템으로 그 잘못을 바로잡기로 했다. VR 시스템을 사용하여 다른 평행우주에 간섭하여, 그 우주의 내가 죽지않도록 조작하는 것으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소의 혼란이 일어나도록, 그것과 모순되는 평행우주가 사라져 버리는 건 알 것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남는 것. 그것뿐이다."
"바보같은!"
"호우, 네놈이 그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 네놈도 VR 내에서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컨티뉴을 반복하지 않았는가?"

되돌려 줄 말이 없는 나를, 솔리더스가 조소한다.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네놈에게 특이점은 넘기지 않아. 내가 정정해온 우주를 원래대로 되돌릴 이유는 없다. 네놈은 이곳에 남아줘야겠어. 영원히 말이다!"


솔리더스는 오만하게 말을 한다.

"나에게 봉인을 풀게한 것을 후회해라. 이제 곧 이곳에 '녀석들'이 온다.... 수 많은 우주에서 악명을 떨치고, 두려워 하는 사상 최흉의 유닛이다. 그 존재만으로 세계를 파괴당하는 두려움에, 전우주의 증악을 한몸에 모아온 암흑과 사악의 부산물들. 지옥의 프린세스와 혼돈의 귀공자...... 소개하지. 로즈와 잭이다!!!"

섬광이 모든 것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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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라이덴 스토리
라리루레로니 뭐니 하면고 네가 누구니 내가 누구니 하며 진행되지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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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눈부신 빛에 휩싸였다.
다음 순간, 나는 마루에 기묘한 빛이 내리는 넓은 공간에 던져져 있었다.
오타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스테이크.....스네이크! 괜찮아!?"

가벼운 두통에 머리를 흔들었다.
뭔가 상당히 긴 꿈을 꾼듯한 기분이 든다.
오타콘의 목소리가 울렸다.

"솔리더스에게서 VR의 제어를 완전히 빼았았어!"
"그런가.....그래서, 특이점은...."
"찾았어. 거기야. 그곳이 특이점이다. 지금부터 우주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테니까...."





그 때, 나는 전방에서 다가오는 거대한 무언가의 기백을 느꼈다.
암흑에서 메탈기어 레이가 나타났다.
1체, 2체.....계속계속.
오타콘이 외쳤다.

"솔리더스의 최종 방해다! 이쪽의 작업이 종료할때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려. 어떻게든 버텨줘!"

다가오는 메탈기어 레이의 군세.
나는 자세를 잡았다.
오타콘이 작업을 끝낼 때 까지 싸워나갈 수 밖에 없다.






--

정신을 차리니 나는 다시 솔리더스가 말하는 '평행우주의 골짜기'로 나와있었다.
어딘가에서 오타콘의 기뻐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스네이크, 성공이다! 이쪽의 작업은 전부 잘 됐어. 우주는 수복되기 시작했다!"

나는 허공에 물었다.

"전부 원래대로?"
"그럴거다. 너도 이제 곧 이쪽의 우주로 넘어올거야. 하지만 우주의 수복은 순번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 모든것이 완전히 바로잡히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스네이크!!"

돌연 솔리더스의 노성이 울렸다.



섬광이 내리며, 눈을 뜨고있던 나는 파괴당한 페데랄 홀의 위에 서 있었다.
솔리더스와 함께.

솔리더스가 칼을 뽑았다.
나는 말했다.

"그만둬, 이미 승부는 났다. 우주는 수복도기 시작했어."
"아니.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다. 이곳에서 네놈을 쓰러뜨리면 내가 살아남는 우주가 적어도 하나는 확정된다."
"그만둬! 이외에도 방법은 있을것이다! 나는 나의 우주로 돌아간다. 네 우주에 간섭할 생각은 없어. 우리들이 싸울 이유는 없다!!"

하지만 솔리더스는 내 말을 웃어 넘겼고,
칼 두자루를 쥐었다.
강렬한 살기가 나를 관철한다.

"푸념은 거기까지다! 간다!!"





--


내 일격을 받은 솔리더스가 페데랄 홀에서 낙하한다.
순간적으로 뻗은 내 손,
하지만 허공을 붙잡을 뿐이었다.
솔리더스가 비명도 없이 떨어져 간다.
그것을 나는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솔리더스의 몸이 지면에 충돌한 그 순간,
눈부신 섬광이 나를 덮쳤다.





빛이 사라지자 나는 아지트에 있었다.
눈 앞에는 오타콘과 올가가 있다.
오타콘이 손을 올렸다.

"여. 어서와, 스네이크."
".....끝난건가?"
"아니, 아직 진행중이야. 우주의 수복은 역시 순번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 아마도 시계열대로 말야."
"그래. 그래서 당신이 돌아왔다는 것은, 다음은 내 차례일지도 몰라."
"뭔가 섭섭하군."

올가가 상냥히 미소짖는다.

"그래. 하지만 역시 돌아가야지.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는걸."
"아이인가?"

내 말에 오르가가 멍한 얼굴을 한다.

"에? 아이는 없어.... 아직, 은."

그리고 조금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

"남편이 기다리고 있어."
"남편!?"

나와 오타콘은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높였다.

"응. 당신들의 우주에서는...."

나는 황급히 올가를 가로막았다.

"아니, 묻지 않을게."

올가가 생긋 웃었다.
동시에 올가의 모습은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

오타콘이 조용하게 중얼거린다.

".....가버렸군."
"그래."

나는 수긍하면서도,
무언가 걸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정말로 전부 끝난 것일까.
옆을 보니 오타콘도 무언가 생각하고 있었다.

"왜그래, 오타콘?"
"응.... 잘 생각해보면, 지금 내 앞에 있는 스네이크가 내 우주의 스네이크라고는 한정할 순 없지, 랄까..."

오타콘의 말대로였다.
무수히 존재하는 평행우주에는 비상히 닮은 우주도 존재할 것이다.
지금까지 서로 위화감은 느끼지 못했지만,
내 눈 앞에 있는 오타콘은 내가 알고있던 오타콘보다도 1미리 키가 클지도 모르고,
애견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친아버지가 건재할지도 모른다.
우리들이 서로 나눴다고 믿는 추억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확인해 볼 방법은 없다.






내가 생각에 잠겨있으니,
오타콘이 손파닥을 내밀었다.

"......내 우주의 스네이크는 나에게 100달러 빌려갔을텐데."

나는 그것을 무시하며 말했다.





"네가 내 우주의 오타콘이라면, 내가 네 피규어를 박살낸 것을 자백해도 화내지 않을것이다."

오타콘의 눈 색이 변한다.

"뭐라고!? 어느것 말이야!!"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 뿜었다.
오랫동안 둘이서 웃었다.
우리들은 깨달았다.
같은 추억은 지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후 다른 우주로 헤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런 의심도 없이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
우리들은 친우다.

세계가 섬광으로 가득차 있다.







(본편의 코나미 코드를 구현해보려고 했음. 잘 기억 안나서 잘 안됐지만. 에전에 메기솔2를 멍하니 플레이하다가 갑작스레 보고서 갑자기 스스로 부끄러워져 고개를 떨궜던 장면;;;)

나와 오타콘은 단단히 악수를 나눴다.






정신이 드니 나는 아지트의 의자에 앉아있었다.
주변을 둘러본다.
언제나의 아지트다.
솔리더스에게 파괴되었던 흔적은 전혀 없다.
그 사건 이전으로 시간이 돌아온 것일까.
정면에 앉아있던 오타콘과 눈이 맞았다.




"돌아온 거려나?"

오타콘이 말한다.
어조를 봤을 때 아무래도 나와 같은듯한 체험을 한 듯 하다.
하지만 거의 같은 사건이 일어났던 평행우주도 무수히 있기에,
나와 이 오타콘이 같은 우주에 있던 것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었고 확인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내 눈 앞에 있는 것은 오타콘인 것이다.

오타콘이 크게 기지개를 폈다.

"이걸로 전부 끝난거네...."
"....그럴까?"
"뭐라고?"
"정말로 전부 끝난 것일까?"

나는 자신이 안고 있던 마음의 걸림을 오타콘에게 이야기 해 봤다.

페데랄 홀 위에서 솔리더스와 대치했을 때,
나는 확실히 녀석과 싸우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싸웠고, 쓰러뜨려 버렸다.
그건 정말로 나 자신의 의지였던 걸까?

솔리더스는 고펠슨 엔진과 VR 시스템이 평행우주에 간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틀렸다고 한다면?
또는 그 이외에 다른 평행우주를 외부에서 관측해 간섭하는 존재가 있다면....?

"생각이 지나쳐."

하지만 오타콘은 웃어넘겼다.

"그것보다도......"

내 쪽으로 몸을 내민다.





"내 피규어를 박살냈다고!?"
"아니, 그건...."




그 때, 돌연 문이 열리고 메이 링이 들어왔다.
그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듯 하다.

"잠깐, 이거 보라고!!"

메이 링은 손에 든 터부로이드 신문을 던져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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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스네이크 오면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거 넣어봤습니다.(;)
분량을 보니 그냥 따로 빼는게 나았을지도...(;)










"자신의 이름따위 자신이 정하면 돼. 자신이 나아갈 길도. 그리고, 후세에 전해야 할 것도 스스로 정하면 될 일이다."







이상, 피그마 솔리드 스네이크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문제점이라면 굿스마한정으로 무기류를 더 넣어줬다는 점과
허리힘이 좀 약하다는 인상이 드는 것,
얼굴이 샘플보다 떨어진다는 점 정도인 듯 하네요.


그래도 해당 무기는 저 스스로 대충 현지조달(;)했고
허리힘도 가지고 노는데 지장이 있을정도로 약하진 않으며
얼굴도 분명 샘플만 못하지만 막상 실제로 보면 그리 떨어진다는 생각이 안들었으니..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이 기세로 라이덴이나 다른 캐릭터들도 좀 상품화 됐음 좋겠네요.
(물론 더럽게 비싸겠지;)
그러고보면 글루코비치병도 발매 결정이었던 것 같은데 과연 무사히 나올 수 있을런지..
(그 전에 사무스 아란 제로슈트 좀...)



그럼, 이만.

덧글

  • XINN 2015/06/18 23:08 #

    으으, MGS2 버전은 별로 맘에 안들어해서 지름 리스트에서 제거헀었는데, 이런 리뷰를 보게 되면 또 다시 지름욕구가 피어오르는군요. OTL
  • 파게티짜 2015/06/19 11:02 #

    저는 2편부터 접해서 그런지 이 버전이 마음에 들더군요.
    사실 2편은 이 모습보다 플리스킨군 모습이 더 익숙하지만...(;)
  • 니킬 2015/06/18 23:12 #

    얼굴 파츠는 피그마 홈페이지에 올라온 샘플 사진과 비교해보면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팍팍 잘 움직이고 리볼텍 스네이크하고도 사이즈가 비슷한게 괜찮아 보이는군요.
  • 파게티짜 2015/06/19 11:05 #

    샘플과 비교하면 확실히 열화되어 있더군요.

    워낙 튼실(;)하게 생겨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여기저기 움직여보면 생각보다 많이 움직여 줬습니다.
  • 알트아이젠 2015/06/18 23:32 #

    익 악문 표정이 여러모로 말이 많고 그 악명(?)답게 아쉽지만, 그밖의 부분은 괜찮네요. 아마도 [굿스마일 온라인 샵]에서 조만간 올텐데, 기대해야겠습니다.
  • 파게티짜 2015/06/19 11:06 #

    사실 이 제품도 11일 발매였지만
    정작 발송메일 온 거 보면 13일 발매 아니었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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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들어 보는거야~

소박한 곳 입니다. ^^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지른거 + @
질러질러


한때 믿었던 곳..


자주 가는 곳들
헤타레

GFF매니악스
玩具とか模型とか(일본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