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게티짜의 면발은 울지어다. : 로봇혼 - 제타 건담 (SIDE MS, 기동전사 Z 건담)

"나갈수 없으려나. 어이~, 꺼내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로봇혼으로 발매한 MSZ-006 제타 건담(Zeta Gundam, Zガンダム)입니다.
기동전사 Z 건담(Mobile Suit Zeta Gundam, 機動戦士Ζガンダム)의 주역기체로 작품 중반부터 등장하는 기체입니다.

제타 건담은 워낙 인기 기체라서
로봇혼으로도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늦게 나온 인상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추측이지만
어떻게든 가동기구 재현하려고 노력해보다가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더블제타까지야 변형을 포기해도 뭐라할 사람을 적을 거라 생각하지만
제타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기체의 상징이자 생명(;)인 부분이라서 제작진도 변형을 포기하는게 쉽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결국 비행기 형태인 웨이브 라이더 변형은 포기,
오로지 로봇으로서 독창적인(;) 프로포션과 가동 중시의 제품으로 발매되었네요.

저는 최근 게임하면서 웨이브 라이더 변형을 전혀 하지 않고
하늘로 띄우는 강화파츠 달고 운영하기에..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질렀습니다.

제품 구성.

일단 들어있을 것은 다 들어있는 감상.

제타 건담 디자인은 다른 건담들과 비교해서 꽤나 독특한 느낌이죠.
건담하면 떠오르는 마스크의 역V도 없고
(그래서 잘생겨서 좋아함; 제타건담 헤드에서 마음에 안드는 건 뒤통수가 못생긴 것 뿐.)
다리도 따다닥 각진 것이 샤프한(;) 인상.

최근 로봇혼 추세에 따라 무언가 스타일리쉬(;)한 스타일로 재 탄생한 느낌입니다.
제타는 기본적으로 잽싼, 늘씬한 인상이라서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리 부분의 각을 좀 더 세워줬음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런 제품은 거의 없더군요.
(참고로 MG 제타 건담은 꽤나 일찍 지른 MG 였는데, 다리가 너무 뭉퉁해서 엄청 실망함. 각진 다리 하악~)

헤드.
로보혼스러운 느낌.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가동 부분에서 좀 걸리는 건
얼굴 양 옆에 붙어 있는 노란 옷깃(;) 때문에 가동이 꽤나 제한적이라는 점.
이건 디자인 탓을 해야하나..

대략적인 팔 가동.

딱히 불만 없을 정도로 잘 나옵니다.

허리 가동.

좀 별로인 인상.

허리 회전도 약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뒷 부분이 걸려서 그런 듯 하더군요.

스커트들은 제 멋대로 잘 움직입니다.
특히 여타 로봇혼에 불만 사항이었던 뒷 스커트도 광활히 가동하는 것이 마음에 드는군요.

고관절은 테스타먼트 같은 형태입니다.
앞으로 가동하면 축 자체가 앞으로 이동하는 형태.

전후 가동.

축 보정을 받고 스커트도 거의 방해가 안되기 때문에 앞 쪽으로는 엄청 잘 가동합니다.

뒤 쪽도 나름대로 잘 가동하는 편입니다만
축이 뒤로 가면서 허벅지 장갑이 걸려서 저 정도가 한계입니다.
좀 아쉬운 부분.

좀더 적자면
저 허벅지 장갑이 걸려서 허벅지의 좌우회전도 좀 아쉽더군요.

좌우로도 엄청 잘 벌어집니다.

무릎가동.
2중 관절 치곤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닙니다.
게다가 굽혀진 모양도 좀 어색한 느낌이;

제타 건담의 또 다른 특징인 거북이 등짱(;)

꽤나 자유롭게 가동하는 편.

빔 사벨.

야박하게 하나 밖에 안들어 있습니다.
빔 컨퓨즈 잔탄 1(;)

그레네이드는 파츠 교환으로 구현.

그레네이드 탄창은 하나 밖에 안들어 있습니다.
뭐, 사실 제타의 왼팔은 늘 방패가 달려 있으니 하나라도 그러려니 하지만..
왠지 아쉽군요.(;)

빔 라이플.

수납형태와 통상형태가 구현 가능합니다.
빔 사벨 칼날은 총구에 꽂아주는 것이 가능.

특이사항이라면
손잡이 파츠가 볼 관절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덕분에 빔 라이플을 장착하면 팔에 걸리는 것을 잡았더군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나쁜 것은 아니죠.)

하이퍼 메가 런처.

빔 라이플과 마찬가지로 수납형태, 전개형태 구현, 빔 사벨 칼날을 총구에 꽂아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쪽 손잡이는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하이퍼 메가 런쳐를 빔 사벨처럼 운용할 때 쓰는 손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고정력은 하이퍼 메가 런쳐의 길이를 생각하면 꽤나 괜찮은 인상.

방패.

연결부는 확장 가능해서
팔을 회전 시켰을 때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고 놀다 보면 계속 저 사진과 같은 형태가 되어 있을겁니다.

늘 들어있는 스탠드 연결용 파츠.

"알겠어, 지금이라면!!!"

"앞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당하지 않았을텐데!!"

"장난으로 하고 있는게 아니란 말이야!!!"

"직격 시키겠어!"

가동부분에 대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거북 등짝이 꽤나 잘 움직여서 날렵한 인상을 살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불만인 부분은 역시 허리 가동.
전후 가동은 넘기더라도 회전은 좀 더 됐음 좋겠더군요.
덤으로 목 가동도 좀 모자라서 좀 넓은 범위의 사격포즈를 취하면 딴데 보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이라 좀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가동을 평하자면 그냥 보통인 인상.
각 부위를 따로 따지면 좋은 부분도 많고
좀 어정쩡한 인상의 부분도 많았는지라...
제 손에는 그리 잘 맞는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변형을 포기했기에 이런 점이 더 눈에 띄는 것일런지.
(포기했기에 좋은 점도 분명 있지만 그렇게 많은 것을 얻은 인상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