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게티짜의 면발은 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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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디언즈 오브 갤러시 - 관람완료 명작극장

이 글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의 누설을 포함하고 있사오니
누설에 민감하신 분과
앞으로 보러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본 것은 저번주 월요일이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감상을 올리게 되는군요.
어쨌거나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관람하였습니다.
마블 히어로 계열의 영화로
어벤저스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찌르는 만큼 놓칠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라고는 해도,
솔직히 가오갤을 안 것 자체가 이번 영화제작을 통해서 처음이었습니다.
(그나마 투니버스에서 해주는 헐크와 스매쉬 군단에 게스트 출연한 것을 본 것이 전부; 이 때도 콜렉터랑 지지고 볶았던 것 같군.)
아마도, 대다수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군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같은 경우는 그래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던데 반해 이쪽은 그야말로 초면이라서 제대로 시청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도 두발로 걷는 말하는 너구리가 나오는데 재미없을리가 없잖아요?

뭐, 아무튼 지금은 보고 온 것에 대해서 후회가 없네요.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놓겠습니다.




1. 유대감.

사실 팀을 이루는 히어로 관련 작품에서 유대감이란 기본 중의 기본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유대감이라고 폭 넒게 적었지만, 이것은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뜨거운 우정도 될 수 있는 것이죠.
형태가 어떻든 간에 가오갤은 이것에 매우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블에서 만든 팀 먹는 대표적인 영화로는 역시 어벤저스를 들 수 있겠는데,
어벤저스의 경우 솔직히 유대감이라는 것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로키에게 탈탈 털리고 이런저런 계기(대표적인게 콜슨의 죽음일까.)를 통해서 함께 싸우긴 했지만,
그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정 같은 것은 느끼기 힘들었거든요.
(사족인데, 콜슨의 죽음이 대다수의 히어로에게 작용하긴 했지만, 또 다 그런 것도 아닌지라 전체적인 고리는 못되는 느낌. -> 일단 헐크는 접점이 거의 없었고, 퓨리횽이나 마리아 힐이라면 몰라도 블랙 위도우와 호크 아이는 자기들만의 결계를 친 느낌도; -> 사실 이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아이언맨과 토르 정도일 듯.)

그에비해 가오갤은 시끌벅적한 만남을 시작으로 확실한 경험을 통해 그들만의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각자가 힘들게 살아온 것을 어필(;)하는 만큼, 그 유대의 깊이가 좀 더 부각되지 않았나 싶네요.
마지막 전투에 나왔던,
맴버들이 산화중인(;) 스타로드의 손을 이어서 잡는 장면은 그러한 것을 확실히 말하는 것 아닌가 싶고요.
(참고로 이 장면은 분명 우와~ 하면서 봤는데 한편으로는 손발이 오글(;)거려서 등 뒤로 전율이...;;;;; B스러움이 느껴졌던 부분.)


위에 적었듯이 유대감이란 기본요소인지라
어찌보면 꽤나 식상한 부분이기도 한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이 국가나 집단 및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자주보기에
이런게 많이 그립더군요.
저의 그런 마음을 잘 울렸다고 생각합니다.





2. 루저.

본 작품에서 스타로드는 자신들을 루저라 칭했습니다.
루저라는 단어는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기에 뭔가 떨어지는(;) 인간상을 나타내는데,
가오갤에 등장하는 맴버들은 하나하나 봤을 때 대단히 우월한 녀석들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루저라는 것은 자신들의 삶의 궤적을 뜻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개 도적(;)인 스타로드,
비슷한(;) 삶을 살아온 듯한 로켓과 그루트,
중 범죄자들에게 미움받을 정도로 험하게 살아온 가모라,
시작부터 감옥에 있던 드랙스 등 좀 막장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 그들이 한순간이라도 인간답게(;) 살고자,
그리고 처음으로 믿을 수 있는 친구를 위해 헌신(;)하는 그들의 자세는 마음을 울리더군요.





3. 음악.

이번에 음악이 좋다는 평이 자자했는데,
저 역시 그렇더군요.
꽤 많은 곡이 나왔는데,
제가 제목을 아는 것은 체리붐 정도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을 듣는 것이 애니나 게임 등에 나왔던 것을 주로 듣습니다.
그렇기에 본의 아니게 일본 음악을 많이 듣게 됐는데,
(딱히 일본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님. 딱히 찾아서 듣는 일본가수도 없고.)
생각해보면 체리붐도 게임하다 알게된 곡이었군요.
(롤리팝 체인소에 나옴;)

아무튼, 저도 나왔던 곡들 다시 찾아서 들을 정도로 노래들이 좋았습니다.
월요일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듣고 있는데
영어는 정말 귀가 안 트입니다.(;)





4. 인상적이었던 것들

- 한 행성의 생명을 건 우주의 댄스배틀.
스타로드는 뭔가 말빨 뿐인(;) 날라리 인상이긴 한데, 위험한 순간에도 느긋한(;) 그의 자세를 보고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더군요.
(저 댄스 배틀도 상당히 허를 찌르는 부분. )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오갤의 결성 원동력은 스타로드였고,
이렇게 보면 나름대로(;) 훌륭한 리더 아닌가 싶군요.

저런 느긋한 부분은 좀 배우고 싶네요.

결말 부분에 따르면 순혈 지구인도 아니었던 것 같고
아버지에 대한 떡밥도 있는지라 차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사족으로 시작부분에 있던 어머니 관련 일과
마지막 전투 때 나온 어머니 모습이 꽤나 찡하게 만들더군요.
이 작품으로 유명해진 끝내주게 좋은 음악모음 1탄도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나타내는 것 아니었을런지.
(왠지 가족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얼마안가서 다 잊겠지만...;)


- 가모라는 딱히 클 생각은 안들더군요.
조 샐다나씨가 흑누나(;) 중에서는 예쁘다고 생각하는 바이고 몸매 비율이 좋은지라...(이하 생략.)
지금에 와서는 댄스배틀을 거부하던 것만 생각나는군요.(;)


- 로켓 라쿤은 기대한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술자라는 점에서 여러 부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탈옥을 시작으로 갖가지 큰 싸움에서 활약상은 큰 느낌.
다만, 최종보스전이라 볼 수 있던 거대 전함과의 싸움에서는 혼자만 비행기 타고 밖에 있었는지라 좀 붕 뜬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맴버들이 위험할 때 적절히 교통사고(;)도 내주고
막판 로난에게 반격할 기회를 만든 것도 로켓이긴 했지만.
(거기에 댄스배틀이 곁들여지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네가 그루트를 죽였다며 로난에게 닥돌하던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괜히 눈물 찔끔 나더라고요.(;)

그리고 중심추를 재조정하던 부분도 인상적.(;)


- 드렉스 같은 경우는 영화 광고지 처럼 한 놈만 팬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감상평을 보자면 원작에서는 대단한 캐릭터 같은데,
영화에서 많이 너프 됐다고 하더군요.
(하긴, 지금 모습으로 타노스에게 한 방 먹일 수나 있을지 모르겠고;)

뭐..어차피 영화판은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서 원작과는 많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게다가 아직 시리즈1편이고, 나중에 파워업 이벤트(;)라도 생길지 모르니
조금 더 기다려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번 작 최고의 인기 캐릭터가 그루트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이 작품의 치유계(;) 캐릭터인데,
세속(;)적인 캐릭터가 많은 작품인 만큼 돈은 좀 밝히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꼬마에게 꽃을 주는 장면이나
그의 최후(;)를 장식한 위 아 그루트 등 여러모로 인상적인 활약이 많았습니다.
(위 아 그루트 부분은 폭풍 눈물이.. 그러다 죽는다고 말하던 로켓의 대사가 간을 더 쳐줌;)

그리고 막판의 파워 댄스에서 유쾌하게 영화를 마무리.
(그 이전에 로켓이 화분 하나에 작대기 꽂아 놓은 것도 왠지 웃음을 선사함;)



- 최종보스였던 로난도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마블 영화는 최종보스전이 싱거운 감이 있더군요.
(어벤저스의 경우는 로키가 최종보스라 할 수 있지만 캐릭터 특성상 쌈박한 격투전은 불가능하고.(토르1편에서도 입증;) 사실상 치타우리 잡졸들만 상대했다 봐도 과언이 아님.)
최소 아이언맨 2부터 그런 성향이 느껴지던데,
앞으로 울트론이나 타노스급 재앙 덩어리(;)가 등장할 때는 좀 괜찮아 질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얼마전에 본 스타워즈 에피3에서 오비완 VS 아나킨은 중간에 하품 나올 정도로 길더라; 물론 재밌었지만.)

솔직히 적의 능력과 아군 능력을 비교하면 답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 타노스도 등장.
그렇게 큰 활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아무튼 나왔다는 것에 의의.(;)


- 콜렉터 등장.
토르2 다크 월드 마무리 영상에 나왔던 인물로 기억하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긴 하더군요.(;)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스가르드 인간들이 에테르를 맡긴 것으로 기억.)
이번에 시녀인지 하녀인지가 빡 돌아서 일을 치는 바람에 폭삭했더군요.(;)
사고 때문이긴 하지만 아스가르드가 에테르를 이쪽에 맡긴 것이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군요.
(뭐...사실 인피니티 어쩌구는 결국 타노스와 관련있으므로...꿈도 희망도 없다 보는 것이 좋겠지만;)

그리고 아랫사람에게 잘 해주자.라는 교훈도.(;)


- 아무튼 덕분에 크리가 나왔습니다.


어벤저스 때 부터 미즈마블 타령 했던 사람으로서

크리 떴다... -> 캡틴 마블??? -> 미즈 마블!!!
이라는 생각만 자꾸 들더군요.

어벤저스2 에이즈 오브 울트론까지는 무리일지라도
먼 훗날에 미즈마블의 영화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에는 저 나름대로 확신이 서 있습니다.
(근거는 없지만;)

아무튼, 그러한 한 조각의 가능성이 보였는지라
괜히 설레이는군요.


-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다시 모험을 시작한 그들인데,
과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벤저스2에는 나오지 않는 듯 하니 좀 더 느긋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아마, 끝까지 물 먹은(;) 욘두와의 추격전이 시작되지 않을런지.

그러고보니 욘두는 그래도 스타로드에게 잘해줬던 모양인데..
스타로드와의 관계도 궁금해지는군요. 아버지까지도.
역시 다음작은 스타로드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려나.





5. 인생을 좀 더 여유롭고 멋지게 살고 싶어졌다.



(이 영화를 보고난 직후의 내 기분을 묘사.)

결말이랄까.
뭐, B급이던 뭐던간에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좀 더 멋지게 살아보고픈 욕구가 생기더군요.
멋지게 산다고 해서 돈이나 권력 같은 것을 크게 쌓아올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음악에 몸을 자유자재로 흔들수 있는 그런 멋 같은 것.
이렇게 글로 적어 놓으니 좀 닭살 돋긴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의 저를 되돌아보게는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좀 더 여유롭고 멋지게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스타로드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가면 뭔가 대단할 것 같았던 어머니의 유품이
사실은 끝내주는 음악모음 2탄이었다는 것.
(처음 봤을 때는 아버지 관련 단서 같은 것 아닐까 싶었는데.)

엄청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의미있게 새출발하는 그, 혹은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선물 아니었나 싶더군요.
저도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닐지라도 작은 멋들을 찾아서 조금이나마 새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저에게 많은 것을 준 것 같네요.


그럼, 이만.




ps :



본지 일주일이 됐는지라...
원래 쓰고 싶었던 무언가가 결여된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더라는.(;)

이번에 본 것으로 영화 무료 관람권도 한 장 얻었는데
이미 이 관람권이 유효한 영화관은 가오갤을 내렸더군요.(;)
(그리고 다른 영화관도 잘해야 내일까지인 듯.)
왠지 영화관들이 시건방지니 BD라도 구입할까.

아무튼, 뭔가 빠진 듯한 이 부분들은
BD를 질러서 보던지,
아니면 근성있게 기다렸다가 테레비에서 해주면 보던지 해서
다음에 2차 감상을 적어야 할 듯 싶군요.
그 때 보더라도 느꼈던 감상들은 다시 떠오르겠죠.
(아...뭔가 자꾸 중요한 것을 하나 빠뜨린 기분.. 찜찜~)


명량은 안보기로 결정.
(사실 부모님과 같이 가지 않는 이상 한국영화는 잘 안봄. -> 그런 적이 거의 없어서;)
이순신 장군님은 어릴 때 부터 좋아하던 인물이지만
저는 불멸의 이순신으로 만족합니다. 불! 멸!
(명량해전이 상당히 미스테리(;)한 전투인 만큼 어떻게 묘사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만.)




ps2 : 뒤늦게 하나 생각나서 추가.

마블은 아이언맨 이후로 캐릭터들의 기본 성향을 개그쪽으로 잡고 있더군요.
예전에 히어로 영화에서 필요 이상으로 너무 진지해지면 재미가 없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현재 나오는 마블 영화는 너무 가볍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딱히 나쁜것은 아니고 이번 영화도 재미나게 봤습니다만
왠지 성별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다를 뿐, 캐릭터는 거의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세하게 따져보자면 분명 다르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이..)
왠지 이러한 것이 계속 됐다가는 오히려 식상해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조금 들었습니다.
조금.

덧글

  • 알트아이젠 2014/08/11 22:18 #

    어제 조조로 아이맥스 3D를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더군요. 후속편을 비롯해서 '어벤져스' 멤버들과 얽히는 모습을 얼른 보고 싶습니다.
  • 파게티짜 2014/08/13 09:45 #

    어벤저스에 나와야 국내에서도 입지가 더 올라갈 것 같은데,
    현재 진행중인 계획을 보면 아무래도 먼 훗날일 것 같더군요.
  • 무명병사 2014/08/12 01:01 #

    퀄 아버지는 안습의 컬렉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욘두가 "그래. 그 아버지란 놈이 SoB였지."하는 걸 봐선 설마 타노스...? (영화 세계관 한정)
    "너희들같은 하찮은 놈들이 어떻게?!" 라며 마지막까지 찌질대는 로난에게 "방금 니가 말했잖아 병신아. 우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인피니티 스톤으로 막타를 먹이는 퀄의 모습이 명장면이었죠.
    크흑.
  • 파게티짜 2014/08/13 09:48 #

    전 처음에 욘두 아닌가 싶었는데 욘두가 따로 말을 꺼내는 것으로 봐서는 아닌 것 같더군요.
    만에하나 타노스가 아버지였다면 최소한 현재 맴버 중 두명에게 원한을 사게 되겠군요.(;)
    그래도 어머니가 천사같은 사람이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타노스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욘두 같은 경우도 나쁜 녀석이지만, 그래도 스타로드를 키워줬다는 점에 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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