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게티짜의 면발은 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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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강철의 7인 - 독파완료 명작극장

해당 글에는 작품에 대한 누설이 들어갈테니
누설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강철의 7인을 읽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토비아 아로낙스와 크로스본 건담X1(막판 가면 이제 X1이라 부르기도 뭐한 듯 하지만;)
의 마지막 싸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콜로니 레이저를 이용한 장거리 저격을 통해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드려는 목성제국과,
그에 맞서 싸우는 우주해적의 마지막 이야기.(;)


목성 제국이 지구를 공격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해당 정보를 알았는데다,
먼저 목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고
설령 재 빨리 간다 하더라도 어떻게 싸울것인가가 문제인 암울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가는 토비아 일행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그리 대수로운 것은 없고(;)
가볍게 즐길만한 액션극이라 볼 수 있을듯요.

그래도 이 작품이 인상적인 것은
그간 고생했던 토비아 아로낙스의 마지막 싸움(이라고 보기에도 좀;; 아무튼 토비아 아로낙스의 싸움은 이것이 끝!)이고,
크로스본 건담 X1의 마지막 싸움이라는 점이겠죠.

보다보면 은근히 초기 크로스본 건담,
그러니까 킨케두나 마더 뱅가드 등이 토비아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연출도
그간 크로스본 건담을 봐 왔던 사람이라면 조금은 가슴 뭉클해지는 분위기를 만들더군요.

이를테면 토비아가 원래 킨케두를 강철의 7인에 포섭하려다가
행복한 생활 모습에 포기하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라거나,

베르나데트가 베르나데트의 이름을 버리고 테테니스 두가치로서의 삶을 결정했을 때
갈팡질팡하는 토비아였지만,
(토비아도 같이 갈려고 했지만, 토비아는 목성에 있어서는 초특급 전범(;)이자 증오의 대상(;)인지라 목성에서는 사실상 사는 것이 무리라서 베르나데트가 이별을 고함.)
역시 킨케두와의 추억(킨케두 하면 자꾸 떠오르는 감자(깍는)씬;;;)을 떠올리며
킨케두도 베라로 살아가는 세실리를 위해 시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킨케두라는 인물로 살아간 것 처럼,
자신도 킨케두 처럼 살아갈 각오를 한다거나.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작별하는 모습도 인상적.)

목성까지 제 기간 안에 날아갈 수 있는 방법은 '빛의 날개' 뿐이지만
시나리의 시작기인 레코드 브레이커는 목성군의 부대에 의해 파멸됐고,
남은 희망은 마더 뱅가드의 잔해를 건져 에너하임사에서 만든 '이카로스' 뿐이었는데,
이게 사실상 마더뱅가드 돛에 MS하나 붙여 놓은 물건이라(;)...
토비아는 마더뱅가드의 돛을 보며 또 추억을 생각하기도 하고요.
('킨케두 씨, 베라 함장님...우리들의 마더 뱅가드의 돛입니다. 목성에 갈 수 있어요!')


작 중에 나온 킨케두에게 받은 모든 것을 계승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겠더군요.

남아있는 모든 크로스본 건담 계열의 예비파츠를 사용해서 완성한 풀 클로스도
토비아와 우주해적의 마지막 전투에 어울리는 기체였습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이라 볼 수 있던 에우로페 두가치.
두가치의 뉴 아내(;)로 다시말하면 베르나데트의 새 엄마라 할 수 있죠.
새 엄마라지만 베르나데트에게 매우 잘 해줬으며
(에우로페 하면 거의 나오는 엄마모드 발동 했을 때, 베르나데트의 몸을 보고서 어릴 때 더 영양있는 음식을 먹였어야 했나 생각하기도;)
목성의 미래를 걱정하는 올바른 인물.
(이번에 목성에서 도망쳐 나온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고.)
만약 어떻게 해서 목성을 다스렸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 작품의 최종보스이자 에우로페의 동생인 빛과 어둠의 칼리스토 형제 때문에 힘들었겠죠.
가장 큰 문제는 칼리스토 형제가 에우로페의 마음을 하나부터 열까지 읽는다는 점.
(이런저런 개인적인 부분들까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
덕분에 토비아 일행의 목적지나 목적 등이 목성군에 고스란히 전해져서
목성 가기전에 토비아 일행을 애먹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뭐, 목성에 갈 때 쯤에는
이미 정체가 다 들어났기에
토비아 일행도 대책을 세워서 괜찮아지긴 했습니다만.
(뇌파를 차단하는 방을 만들었던가?)

에우로페는 토비아의 정의로운(;) 모습을 보며 옛 연인이었던 커티스를 생각하며 연심이 생기지만
그래도 딸의 남자(;)를 빼앗을 수는 없었는지
물러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토비아의 결심을 눈치채고 커티스의 정보를 주면서
어차피 가명으로 살아갈거면 있던 사람으로 숨어드는 것이 편할 거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마지막 전투에서 토비아를 살리고 자신을 희생하는 등,
꽤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상 크로스본 건담 고스트로 이어지게 만든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기존 크로스본 건담을 마무리 하는 작품으로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떠나간(;) 킨케두 등을 적절히 배치하여 나름대로 계승하는 이미지를 그린 것이 무엇보다 좋았고요.
(나름대로 추억팔이??;;)

사실 토비아는 그리 좋아하는 녀석은 아닌데,
모쪼록 이후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군요.











ps : 이거 보면서 만약 애니화가 된다면 어떨까도 생각해봤는데..
스폰서(반다이;) 입장에서는 그다지 애니화 하고 싶은 작품은 아닐 것 같습니다.
(굳이 한다면 이것보다 아스트레이를 하겠다.)

아무래도 이 작품 보면서 팔릴만한 것은 크로스본 건담 정도.
좀 더 넣는다면 해리슨 전용 F91?
물론, 엄청난 리파인을 가한다면 또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크로스본건담에서 입체물 만들어서 팔만한 MS는 그야말로 크로스본 건담 밖에 안보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크로스본 건담은 애니화 안해도 팔릴 만큼 팔리는 것 같고,
스폰서 입장에서는 그다지 애니화 할 이유는 안느껴질 것 같더군요.

음악이나 BD/DVD 같은 것도 있지만..
이건 어차피 잘 뽑으면 다른 것으로 내도 수익이 나오는 부분이고,
완구 회사 입장에서는 결국 완구가 많이 팔릴만한 작품이 좋을텐데,
그 점에서 크로스본 건담은 상당히 열악하다고 생각하고요.

덧글

  • tarepapa 2014/05/28 13:00 #

    하지만 토비아는 크로스본 건담 고스트에서도 여전히 고생중이죠.여러가지로 말이죠...
  • 파게티짜 2014/05/28 13:05 #

    일단 토비아 본인이 테테니스 두가치 곁으로 갈 때 토비아 아로낙스라는 이름을 버렸기에
    토비아로서의 싸움은 매듭지었다고 생각을...(아니, 이 무슨 말장난;;)

    고스트의 토군(;)은 그냥 커티스로 불러주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고스트 쪽은 전혀 안봐서 그 쪽에서도 토비아의 정체가 어떻게 됐는지는 전혀 모르겠군요.
  • 포스21 2014/05/28 14:11 #

    아쉽게도 일어가 안되서 1권 분량 밖에 못봤는데... 언젠가 정발이 되어나머지도 볼수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 파게티짜 2014/05/28 14:49 #

    그 날이 왔으면 좋겠군요.
  • v2baster 2014/05/28 14:17 #

    팬들이 영상화를 바라는건 움직이는 크로스본을 보고싶다는것도 있지만
    크로스본이 '정사'에 편입되기를 바라는것도 있죠.
    일반 반다이 정책이 영상화가 되야 정사에 편입되는거다 보니..
    덕분에 스릴러물[..]에 가까운 유니콘도 정사에 편입됬으니까요.
  • 파게티짜 2014/05/28 14:56 #

    반다이 입장에서는 돈이되야(;) 정사로 편입하고 싶겠지요.
    따지고 보면 유니콘도 그러한 역할이었다고 보고요.

    문제는 우주세기 후반부에 대해 반다이가 상당히 소홀하다는 점이죠.
    만약 이번 건담UC를 기반으로 후반기 이야기를 잘 꾸려간다면
    그것으로도 건담UC의 존재의의는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정사 편입이 된다고 해도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차라리 움직이는 크로스본을 보고 싶다는 것이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우주세기 뒷 부분은 손을 놓고 있는 경우라 생각하기에...

    뭐, 제가 건담UC 보고서
    건담UC의 숨은 계획이 우주세기 후반부의 리부트(솔직히 현 상태로는 계속 끌고 가는게 너무 버거워 보여서. -> 그런데 유니콘을 보니 더 버거워 보이기도;;;)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 망상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본다면 정사편입이라는게 절실해 보이기도 하는군요.
    (하지만 이래저래 리부트 되면 어떻게 되더라도..)
  • 풍신 2014/06/02 22:11 #

    토비아 아로낙스의 이야기는 끝, 하지만 커티스(가명)의 고난은 시작!!!

    유니콘 최종화를 보고 나서 강철의 7인을 보면...빛의 날개 기술 찾아다닐 바엔 아나하임사의 데이터 뒤져서 유니콘 계열 기체 다시 만들어서 콜로니 레이저를 막아도 되었겠다 싶은...(하긴 그걸로 방어는 가능하겠지만, 정작 콜로니 레이저는 연사 가능한채로 멀쩡할테니 근본적 해결은 안되지만 말이죠.)

    유니콘이 아직 나오지 않았던 시기에 그려진 만화라서 유니콘 이야기를 하는게 반칙이라면, 의외 소혹성이나 그런 것들 밀집 시키거나 해서 지구에 직격할 콜로니 레이저의 방패로 쓰는 동시에 매스 드라이버 식 질량병기로 사출하는 방식을 썼으면 그런 처절한 싸움을 할 필요 없었을 것 같기도...(아니면 그리프스2 같은 콜로니 레이저를 이용해 선수 필승이라던지...)
  • 파게티짜 2014/06/03 10:08 #

    역시 유니콘은 너무 막 나갔기 때문에
    위험성을 이유(및 뉴타입을 두려워하는 지구연방;)로 해당 기체와 자료를 폐기 처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어떻게든 뒷 이야기들이 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제가 유니콘을 안좋게 보는 이유 중 하나죠.(;)


    상황을 보면 목성군의 음모를 밝힐 만한 근거도 불충분해 보이고(결국 목성 놈들이 깽판 치긴 했지만 의문의 사태로 남은 것 같고.)
    소혹성이나 거대 병기를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그에 확실한 근거가 필요해 보이는데,
    사실 그 당시로는 시간도 없거니와 확실히 콜로니 레이저로 저격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애매하긴 했죠.
    (에우로페의 말을 듣는다 해도 그것이 확실한 물증이 되지도 않고.)
    솔직히 좀 뜬 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헤리슨 같은 애들이 높은 자리에 앉았다면 또 모를 이야기지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구를 불바다로 만들 위력이라고 묘사하니.
    설령 막는다 하더라도 피해를 완전히 막기는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고요.
  • 풍신 2014/06/03 12:48 #

    유니콘 때문에 F91 이후의 이야기의 색이 바랜 것 같아요.

    소혹성 이야기는 유니콘 언급하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썼는데, 확실히 증거도, 뭣도 없었긴 하네요. 에우로파란 증인이나, 그 외의 그녀가 가져온 데이터도 다소 있었겠지만, 결국 출처가 해적이라서...OTL 확실히 연방정부는 움직이지 않았을 것 같군요. (실제로도 손 놓고 있었고...)

    개인적으론 우주 공간이 진공이라 지구까지 날아오는 콜로니 레이저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비슷한 이유로 이쪽도 요격과 방어하는데 목성까지 갈 필요는 없고, 막을 방법은 굳이 7인을 보내는 것 말고 여러가지 있었단게 떠올라서 쓴 것 뿐이었습니다. 제대로 윗분을 설득했다는 가정 하에서, 일주일이면 기존의 물건들로도 충분히 방어태세를 준비할 수 있었을 듯...
  • 파게티짜 2014/06/03 13:31 #

    그러한 점 때문에 유니콘을 봤을 때,
    유니콘을 만든 것 자체가 우주세기 후반부의 리셋을 하기 위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었지요.
    http://pagetizza.egloos.com/5689973

    일단 정보라고 있는 것은 에우로페의 말 뿐이었죠.
    그리고 후반에 격파당한 목성의 MS들.
    에우로페도 무언가 챙겨온 것은 없는 것 같고,
    그냥 말로서 전했지요.
    (우몬 할배도 처음에 콜로니 레이저 저격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기도;)

    만약 제대로 방비했다면 어떻게든 막을 수는 있었겠지만,
    역시 그러한 설득이 힘든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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