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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 관람완료 명작극장

아무래도 못 보신 분들은 누설이 될 테니
누설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이하 캡아2)를 보고왔습니다.

먼저 개봉한 아이언맨3, 토르2와 마찬가지로
어벤저스 이후의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부터 적자면 굉장히 재미나게 보고왔습니다.
어벤저스 이후에 만들어진 어벤저스 계열 히어로 영화중 가장 재밌더군요.
군더더기도, 모자란 부분도 잘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먼저, 캡틴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예전 감상글에도 적었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영화판 캡틴의 캐릭터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았거든요.

원래 저에게 있어 캡틴 아메리카라는 사람의 이미지는
성실한 아저씨의 느낌?





아마 이 애니의 캡틴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캡틴의 느낌입니다.


뭐, 사실 영황에서 저 성격으로 만들었다면
너무 진지한 느낌이 강해질 것 같고,
진지해진다면 자칫 영화 자체가 진부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실제로 이전 히어로 영화에서는 너무 진지해서 말아먹은게 많다고 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최근 트랜드인 위트(;)있는 히어로로의 각색은
시대의 부름이라 봐도 무방하겠으나..
솔직히 퍼스트 어벤저(이하 캡아1)와 어벤저스에서 비춰지는 캡틴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가볍고 애송이(;)스러웠는지라
솔직히 캡틴 특유의 맛을 제대로 못 살렸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는 좀 갈리는 듯. (당연한가?) 동생 같은 경우, 어벤저스의 캡틴 부터 접했는데 '고지식 하고 답답하기만 한 느낌'에 비호감이었으나 캡아1의 캡틴을 보면서 '원래 이런 인물이었어?'라면서 놀랐다고 함. 동생도 저 애니는 같이 봤는데 저 애니의 캡틴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고. -> 개인적으로는 캡아1이나 어벤저스의 캐릭터 차이는 그렇게까지 크게 느끼진 않았지만 어벤저스의 경우 나름대로 대립(;)하는 토니 스타크가 너무나도 능수능란하게 분위기를 줬다폈다 하는지라 상대적으로 애송이의 느낌이 더 컸음;;;)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만화나 다른 곳에서 어쨌던 간에 캡아1에서 캡틴은 애송이로 시작했더라도 기나긴 전쟁을 통하여 특유의 관록을 묘사해야 하지 않았나 싶지만, 영화자체도 금방금방 훅훅 지나갔는지라 그럴 시간이 부조한 거 아닌가 싶기도. 이건 영화 외적인 이야기겠지만.)





이번 캡아2가 매우 마음에 들었던 것은 캡틴이 존경받는 영웅으로 묘사됐다는 점.
전작들의 영향이 있어서 특유의 위트있는(;) 히어로이긴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스스로 생각하며 고뇌하는 히어로로서 묘사됐는지라 그리 가볍지 않은 무게를 실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사실 캡아1이야 그렇다 쳐도 어벤저스에서는 별다른 생각없이 명령에 죽고사는 느낌이 강했으니까.
이런 부분에 반감을 갖는 사람도 많았고. (-> 동생 이야기??;)
중간에 팔콘이던가?? 아무튼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때 자신은 명령만 따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 말하는 부분은 어벤저스의 캡틴을 대변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왠지 모를 공감이 가던데, 제가 요즘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잘 판단이 안섬;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요즘따라 자꾸 깨지는 것 같아서...)

이러한 것은 캡틴 혼자만 잘해서 그런것이 아니고
팔콘과 블랙 위도우, 마리아 힐(이왕 적는거 퓨리횽도 껴주자;), 후반부 실드의 요원들의 호응도 잘 버무려져서 표출된 것 같더군요.
(뭔 말만하면 태클거는 모 사장과는 달리;)

아무튼 이제야 스스로 걷는 캡틴을 본 것 같아
전작들에 나왔던 캡틴에 대한 불만이 많이 씻겨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자유에 대한 점도 다뤘는지라
(아마도 방식의 차이.)
아마도 캡틴의 상징성을 더욱 살린 것 같은데,
이 부분 자체만 놓고 보면 좀 미약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히어로 영화가 쓸데없이 진지해지는 것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지라..
(특히 내적인 부분 강조에 치우치면 10에 8은 망한다고 봄. 왜냐하면. 진부해짐. 히어로 액션 영황에서 진부해지면 끝나는 것임. 마블은 아이언맨 부터 이것을 대단히 잘 맞추는 것 같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미약했다고 생각할 뿐,
캡틴의 느낌을 살리는 데는 충분한 양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저기서 더 깊게 파고들어서 정치 쪽 느낌을 강하게 냈다면 좀 위험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뭐, 그런거 나와보기 전 까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밸런스 매우 절묘하게 맞춘 느낌. 너무 깊게도, 너무 가볍게도 아닌 중간 레벨로.)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나름 오랫동안 진행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부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던 것이
히드라의 재등장이었습니다.

특히 디지털화(이건 디지털 같기도 하고 아날로그 같기도 하고;)된 짱구 박사(;)의 등장씬에서는 정말 소름돋더군요.
설마하니 짱구 박사를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죠.
하워드 스타크 나오는 부분에서도 소름;
그리고 아이언맨2에서 토니에게 슈트 내놓으라고 하다 막판에 토니에게 훈장 수여한 뚱보 국회의원 아저씨가
실드 요원의 귀에 '올 하일 하이드롸~'라고 속삭이는 부분에서도 소름;;
(그런데 그 안경 대머리 실드 요원도 왠지 눈에 익는단 말이지??)
(적고 보니 토니 스타크가 히드라에게 데인 부분이 많네;)

이러한 반전 덕에 소름 돋으면서 진부함이 다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감동한 부분이라면 액션.
캡아1과 어벤져스에서는 그저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하는 느낌인데다
(그야말로 런닝맨; 나중에 런닝맨에서 어벤저스 특집 2편하게 된다면 캡틴 런닝맨을 또 기대해 봄;)
아무래도 캡틴의 강함을 묘사하기 위해서인지 좀 싱거운 느낌이 많았는데
(치타우리도 살색만 아닐뿐이고 쪽수만 많을 뿐이지 그냥 일반 군대 수준으로 밖에 안 보였고;)
이번에는 액션에 디테일을 여기저기 넣어서 역동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싸운다.'라는 느낌을 잘 살렸다고 할까.
제작진이 많이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후반 헬리케리어에서의 최종 전투는 퓨리횽 위에 앉아있던 백인횽의 말들과 짱구박사나 다른 히드라 녀석들의 말 때문에
마음속 어딘가가 불편해졌는데,
캡틴이 시원하게 쳐나가는 부분에서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캡틴 뿐만 아니라 그간 도우미 역할(;)과 미모로 버텼다고 생각하는 블랙 위도우도
그간 다루지 않았던 내적인 면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모에서 마모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특히나 마리아 힐과 접촉하고나서 부터 그러한 느낌이 더 들었음;)
당연히 캡틴과 비교하면 지나가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법 내면을 채워넣은 듯한 느낌이 들어 좋더군요.
(착하게 살고 싶어서 실드에 들어왔는데 KGB에서 히드라로 갈아탄 것 밖에 안되잖아.)

전작까지 블랙 위도우도 차가운 여전사라는 느낌이었는데
(뭐.. 맞나?;)
이번에는 제법 인간적인 면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캡틴과의 교감이 많아서 그런건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잘생긴 흑형, 팔콘도 상당한 호감형 캐릭터.
특히나, 캡틴이 존경받는 위인으로서 그려지는 부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군요.
기본적으로 캡틴을 존경하는 인물이고,
그의 복귀(;)도 캡틴을 돕기 위한 것이었으니.

역으로 캐릭터로서의 자립감이 좀 떨어지지 않는가 싶기도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서브 캐릭터가 늘 갖는 문제니까.(;)

특히 팔콘은 육전 전투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캡아 시리즈에서
다공간적 액션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을 여기저기 날라다니면서 채워졌다고도 생각하고요.

영화 마지막 분위기로 봐서는
이후로도 캡틴을 따라다닐 것 같던데,
좋은 동료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음..캡틴 이야기 하다가 좀 샜는데...
다시 캡틴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에 감동한 부분이 또 있는데(또냐;)

캡틴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장면들입니다.
초반에 자신의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고돗한 듯이 생각에 잠기는 듯한 캡틴을 보니 전 눈물이 나더군요.
특히 그 뒤에 늙은 폐기를 만났을 때 그녀가 한 대사인
'인생을 즐기고 살아. 난 충분히 그랬는데 넌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걱정이야.'(아마 이랬던 것 같아;)
라고 말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도 눈물이 흘러나오더군요.

그리고 위도우 누나와 적 아지트로 신혼여행(;) 떠났을 때
깃발을 보면서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이나

버키와의 추억(우린 함께야! 하하하하!)을 떠올리는 부분들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다 좋았는데
저 부분에서 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폐기 파트.

개인적으로 저 부분은 어벤저스 볼 때도 없어서 아쉬웠던 파트인데
이번에 너무 지나가는 식으로 막 끝낸 것 같아 아쉽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폐기와의 만남은
슬로우 모션으로 캡틴이 수줍은 미소를 띄우며 들어오고,
그 모습을 본 폐기가 조용히 웃는 장면.
혹은 엔딩 쯤에 둘이서 폐기의 리듬에 맞춰서 조용히 안으면서 춤을 추는 장면을 생각했었거든요.

사실 이게 좀 무리인게..
원래 이걸 했었다면 어벤저스 때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엔딩 쯤에서. 캡아1에서 폐기와의 약속이나 관계가 캡틴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에 와서는 좀 늦은 감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아쉽더군요.
(아니, 좀더 느긋하게 생각하면. 길을 잡은 캡틴이 폐기와 만나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듯.)

길게 적었는데, 쉽게 정리하자면
폐기를 너무 가볍게 넘긴 것 같아서 좀 아쉽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에 중점을 놓고 보자면 꽤 괜찮은 영화겠지만
윈터 솔져에게 중점을 놓고 봤다면 좀 시시한 영화가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윈터 솔져 중점이라고 해 봐야 캡틴과 솔져의 박터지는 대결 정도.)

이번작에서 윈터 솔져를 부제에 넣고 나온 것 치고는
운터 솔져의 비중은 좀 적은 느낌.
굳이 표현하자면 윈터 솔저 프롤로그 정도?

뭐, 그렇게 나쁜 것 까지는 아니지만
결국 윈터솔져에 대한 것을 영화 내내 마무리 내지 못했다는 점(특히 이거)과
등장 횟수도 그리 많지는 않다고 느껴지는지라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그래도 비중은 그래도 제법 됐기에..)

아무튼 제목만 봐서는 윈터 솔져와 쉴틈없이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어쨌든 영화 자체의 결말은 났는데다
쿠키영상으로 버키가 자신을 찾을 것 같으니
다음 작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기대됩니다.




아무튼 잘 봤고,
다음 마블영화도 기대가 되는군요.
다음은 스파이더맨인가.
이것도 꽤나 기대 시키던데, 어찌 될라는지.

그럼, 이만.





ps : 사람들이 웃었던 대목

1. 퓨리 : 대체 되는게 뭐야?
자동차 : 에어컨 빵빵.

2. 위도우 : 내 어깨에 팔 얹고 실실쪼개
캡니 : "허허허허"

3. 퓨리횽 위의 백인횽 : "아이언맨 좀 조카에게 보내. 그냥 날라가지만 말고 놀아줘야 해."

4. 옆집의 예쁜 아가씨도 퓨리의 인간이고 방안에 설치한 카메라도 퓨리 짓;

5. 물에 빠진 캡틴을 건져 올리는 버키






ps2 : 실드 초토화.(;)

뭐, 깊게 적지 않겠지만
현 미국의 정보 조직인 실드와 히드라를 동일시 한 것은 꽤나 흠흠~ 거리게 만드는 부분.
이런거 보면 결국 인간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어.




ps3 : 그리고 난 군인틱한 것이 좋아져서
오늘도 메기솔VGZ를 플레이한다.(;)




한번 만들어 보는거야~

소박한 곳 입니다. ^^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지른거 + @
질러질러


한때 믿었던 곳..


자주 가는 곳들
헤타레

GFF매니악스
玩具とか模型とか(일본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