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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 - 시청완료 명작극장

못 보신 분들은 누설입니다.







안녕하세요.

TV에서 새벽에 그린랜턴을 해 주길래 시청하게 됐습니다.
최근에 맨오브스틸도 보고왔고
여러모로 DC에 불타는(;) 상황인 만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작품 보기전에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감상평들을 봤는데
(보통 저스티스리그 영화화 관련으로;)
대단히 안좋더군요;

사실 그린랜턴이라는 캐릭터에 그리 큰 관심도 없었고(;)
(왠지 색도 녹색이라;)
그냥 얼마나 말아먹었길래 궁금해서 동생과 졸린 눈 비벼가며 시청.(;)



결과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그린랜턴이라는 영웅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거의 미지에 가까운(;) 존재였는데
이 참에 확실히 알게 된 것도 좋더군요.



- 일러스트 보면 맨날 반지에서 불이나 뿜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 반지를 이용하여 나름대로 기발한(;)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그 외에 설정 등도 제법 범우주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등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할 조던이라는 캐릭터도 괜찮은 첫인상이고
(찾아보니가 본래 할 조던과 캐릭터 차이가 좀 난다고 하던데, 솔직히 할 조던이라는 캐릭터는 전혀 몰라서 상관없고 영화에서 캐릭터 변화는 이번 맨오스도 그랬고 -> 솔직히 연출차이던 뭐던 간에 이런쪽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캡틴 아메리카였음;)
여친도 예쁘고
뾰족귀 아저씨도 매력있고(스팍도 그렇고 우주의 뾰족귀들은 다 꽉 막힌 존재 뿐인가;;;)

어쨌든 영화의 결과는 그렇다 쳐도
그린랜턴이라는 히어로에 대한 관심도는 확실히 올렸습니다.
저와 동생에게.(;)



- 작품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느낌이긴 하네요.
미지근한 물 같달까.
덕분에 이도저도 아닌 인상이 꽤 있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시기의 히어로 영화인 퍼스트 어벤저나 토르와 비교하면
딱히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늦은 시간에 보긴 했지만 동생이랑 실실거리면서 재미나게 보기도 했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그린랜턴의 설정에 관한 것이 재밌던 것 같음.)



- 이 작품의 핵심내용은
할 조던의 공포 극복기라 할 수 있겠는데
여타 히어로 영화처럼(;) 흐지부지 넘어간 인상입니다.
대충 생각했을 때 여자친구와의 대화를 통해서 극복한 느낌이긴 한데..
뭔가 임팩트 없이 넘어간 듯.
(그나마 여친이 '네 아버지는 두렵지 않았을 것 같아?' 라던가 '반지가 널 선택한 것은 네가 가진 용기를 봤기 때문일 거야. 그러니까'라고 말하는 부분은 왠지 인상적이긴 했음)




- 액션은 역시 반지를 이용한 것이 꽤 신선하고 독특했습니다.
특히 의지(;)를 이용하고 상상력이 돋아나야(;) 반지의 힘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재밌더군요.

실제로 흥미를 가지며 봤던 것도
할 조던이 랜턴국(;)에 소환되어 그린랜턴으로서의 훈련을 받던 부분입니다.
서로 물고기네 인간은 미개하네 어쩌네 하면서 서로 인종차별 발언(우주의 수호자라는 것들이;;)을 해대며
이것저것 만들어서 싸우는 것은 꽤 재미났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액션은 매우 평이하단 인상.
설정이 기발한 것은 기발한거고
연출은 역시 좀 심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뾰족귀가 할 조던에게 "인간수준의 상상력이군"이라고 말 한 것 처럼요.(;)
동생과 보면서도 '쟤 상상력이 저거 밖에 안되나봨ㅋㅋ'하며 봤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매우 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 이번 작품의 빌런이었던 패럴렉스는
중간에는 어떤 과학자를 이용하여 활동했고
막판에 정신 사념체(;) 같은 모습으로 등장.

나름대로 중간 스토리를 진행해야 하니
동창 과학자를 넣긴 했는데
솔직히 그다지 한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여친 주목만 했는 듯;)
아무튼 중간에 사고를 치는 인물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그다지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페럴랙스가 나왔을 때는
분위기 봐서는 어벤저스나 맨오스 수준까지는 가야하지 않았나 싶은데
너무 고요했지요.(;)
그리고 동생 마저 태양을 이용해서 헤치울 것이라는 것을 예견할 정도로 단순한 싸움이었습니다.
(나중에 동료들이 구하러 오는 것 까지 예측;)

그린랜턴 군단은 몰려가서 다 끝장낼 것 처럼 하더니
결국 할 조던 혼다만..
시리즈 초반이고 주인공을 부각 시킬 필요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좀 허술합니다.(;;;;)

차라리 그린랜턴 군단과 페럴렉스의 대결을 그리다
페럴렉스의 힘에 그린랜턴 군단이 압도 당하고
할 조던의 재치로 해결책을 찾아 마무리 하는 방식이 더 좋았을 듯.
(지구든 우주든 열심히 부셔먹어가면서 달려야 관객들이 좀 신나게 봤을 듯.)
위대한 그린랜턴이라 칭송받게 되는 계기도 좋고.


아무튼 매우 심심한 전투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판타스틱4 실버 서퍼 편 때의 갤럭투스를 보는 듯한 느낌.(;)

그나저나 생긴건 정신 사념체인데
미사일 같은 거에 대단해 약하더만요;;
역시 뭔가 허술함;






- 그린랜턴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서 이런저런 것들을 찾아봤는데
뾰족귀 아저씨나 여친관련으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는 듯 하고
만들 수 있다면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만들 건덕지가 충분해 보이는데
아무래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 아쉽더군요.(;)

엄청 잘 만든 영화는 아닌 듯 하고
그냥저냥 보만한 영화 정도랄까..
등급을 A,B,C로 하면 B정도 되는.(결국 B급??;)

대충 듣기로는 나름대로 이 작품을 시작으로
DC코믹스의 작품들을 이것저것 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그런 것 치고는 너무 날로 먹으려는 것 아닌가 싶군요.
못해도 맨 오브 스틸 정도로는 하려고 노력해야 한 것 아닌가 싶기도.


뭐, 아무튼 그랬습니다.


ps : 그나저나 그린랜턴 군단은 모이기만 하면
소리 질러대며 하늘에 광선을 발사하던데
왜 이렇게 귀엽냐...(;;;)

덧글

  • 태천 2013/07/09 23:08 #

    코믹스상의 그린랜턴은 더 스케일이 웅장하고 액션이 넘치는 활극같은 분위기인데 말이죠.
    극장 개봉 당시 감상문 쓴게 있으니 트랙백하겠습니다.^^)a
  • 파게티짜 2013/07/10 15:05 #

    그냥저냥 볼만하게 만든 영화지만
    헤리포터 뒤를 이을 작품이라던가, 앞으로 DC 코믹스의 영화화의 초석이라는 듯한 의미를 부여하고 본다면
    역시 너무 작게 만든 것 같습니다.
    못해도 맨오스 절반 정도로는 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작성하신 글에서도 봤지만 솔직히 이 정도면 범 우주급 액션도 기대해 볼만한 소재 같은데..
    이런저런 CG효과는 좋았지만 너무 단조롭게 만든 것 같더군요.
  • 텐돈 2013/07/10 00:02 #

    저 그린렌턴덕에 플래쉬와 저스티스리그 제작이 중단이됬엇죠..지금은 아마다시 시작했을듯 싶네요~
  • 파게티짜 2013/07/10 15:06 #

    마블의 경우를 보자면 좀 더 모험을 해봐도 좋을 것 같긴한데
    (솔직히 아이언맨 빼면 나머지들은 그저 그러하니;;)
    WB는 그 만한 모험은 안하는 것 같은 인상입니다.
  • 정의건담 2013/07/10 12:31 # 삭제

    할 조던의 배우가 하필 라이언 레이놀즈여서 문제.
    (이 양반 원래대로면 데드풀 역 확정이었으나 마블을 배신 때리고
    DC에 붙음. 그런데 그린 랜턴 망함. 마블쪽에서 엄청 비웃고있을듯.)
  • 파게티짜 2013/07/10 15:11 #

    보아하니 얼마전에 그 배우에게서 데드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확신은 못하지만)
    그런거 보면 어찌될지는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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